[인재가 미래다] 한진 "창조·혁신적 인재 채용·양성…글로벌 수송 물류기업 도약"

대한항공 신입사원들이 항공기 앞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한진그룹은 글로벌 수송 물류기업으로 기업 특성에 맞는 인재를 채용하고 육성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기업 경영의 기본은 사람”이라며 인재 채용을 강조한다. 조 회장의 인재중시 경영은 그룹 직원들의 채용 등 인사관리의 기본 바탕이 되고 있다. 한진그룹 주요 계열사인 대한항공, 한진해운, (주)한진도 인재 양성을 위해 신입사원 채용부터 기존 임직원 교육에 이르기까지 탄탄한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창조적이고 혁신적인 사고로 무장한 우수한 인재 확보에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미래를 관리할 수 있는 ‘진취적 성향의 소유자’ △세계인으로서의 어학 실력과 열린 마음을 가진 ‘국제적 감각의 소유자’ △따뜻한 가슴으로 고객을 배려하는 ‘서비스 정신과 올바른 예절의 소유자’ △작은 일이라도 책임감을 가지고 완수하는 ‘성실한 조직인’을 인재상으로 정했다.

대한항공은 최종 입사 합격자들을 대상으로 ‘항공운송 기본과정’을 교육한다. 항공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과 함께 항공사 직원으로서의 서비스 마인드를 갖추게 한 뒤 각 부서에 배치한다. 대한항공은 또 임직원을 위한 체계적인 인재 양성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해외 단기 파견, 임원 경영능력 향상 과정(KEDP), 해외 및 국내 유수대학 경영학석사(MBA) 과정 지원 등을 시행하고 있다.

한진해운은 국제 환경에 맞는 인사시스템을 채택하고 있다. 인재가 적재적소에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직무중심의 능력주의 인사관리를 하고 있다. 공정한 평가와 보상 체계도 수립했다. 한진해운은 인재 채용 후 자신의 적성과 역량에 맞는 부서에서 일할 수 있도록 교육과 개별 면담을 하고 있다.

한진해운의 인재상은 △힘껏 최선을 다하는 모습 △기존과는 다른 새로운 사고와 시각 △습관적인 틀을 깨고 융통성과 다양한 관점으로 상황에 대응 △자발적이고 능동적으로 행동하고 이에 대해 책임을 지는 모습 △다양한 구성원이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모습 등이다.

한진은 입사 시 인성 및 적성검사 자료와 신입사원 교육 과정을 감안하고 본인의 적성과 희망을 고려해 부서를 배치한다. 또한 채용 시 본인이 원하는 지역에 우선 배치하고 있다. 한진은 ‘자기신고제도’도 운영한다. 매년 과장급 이하 직원을 대상으로 자기신고서를 받고 있다. 직원 개개인이 스스로 경력 계획을 짤 수 있게 했다.

또 성과주의 보상과 공정평가 체제를 확립하고 있다. 성과에 대한 객관적 평가를 통해 업적급을 차등 지급하고 있다. 매년 성과 우수자에 대해 연봉 특별 조정으로 보상하고 있다. 또한 탁월한 역량이 인정되는 직원은 연공서열을 파과한 발탁승진을 하고 있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한진그룹은 창업주인 고(故) 조중훈 회장 때부터 인재 중시 경영을 강조하고 있다”며 “조 회장이 생전에 모은 사재 가운데 1000억여원을 학교법인 인하학원과 정석학원 등에 출연한 것도 인재 육성을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