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돌' 맞은 올해 연고전 18~19일 열려
[ 김봉구 기자 ] 1965년 시작돼 올해 50돌을 맞은 정기 고연전이 18~19일 개최된다. 50주년 특별이벤트로 양교 올스타 축구경기도 열린다. 고려대 출신 차범근·홍명보·서정원, 연세대 출신인 허정무·최용수·송종국 등 역대 멤버들이 총출동한다.

보통 연고전으로 불리지만 연세대가 주최하는 올해 행사의 공식 명칭은 고연전이다. 양교는 번갈아 행사를 주최하는데, 주최 측이 예우 차원에서 상대 학교명을 먼저 사용한다.

양교의 체육교류 역사는 1925년 보성전문학교(고려대 전신)와 연희전문학교(연세대 전신)의 정구대회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이후 1927년에 열린 축구경기가 고연전의 모태가 됐다. 1965년부터 현재의 야구·농구·축구·럭비·아이스하키 5개 종목 형태 고연전으로 자리잡았다.

그간 고연전의 역사가 순탄했던 것만은 아니었다. 1971~1972년과 1980년엔 학원 사태로, 1975년엔 양교 사정상, 1983년엔 양교 총장의 성명서 발표로 인해 개최되지 못했다. 특히 1996년엔 연세대에서 일어난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 사태 여파로 열리지 못했다.

최근 들어서는 양교의 종목별 운동부 체육교류를 넘어 사회봉사와 공헌을 모토로 양교 학생들이 다양한 행사를 기획하는 추세다. 고연제와 합동방송제, 합동 응원오리엔테이션(OT)을 비롯해 헌혈 고연전, 기부 고연전 등이 열리고 있다.

올해 고연전은 18~19일 이틀 동안 잠실야구장 잠실실내체육관 목동주경기장 목동아이스링크 등에서 각 종목 경기가 진행된다. 50주년 특별 이벤트로 19일 오후 1시엔 양교 출신 역대 축구스타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올스타 축구경기도 열려 눈길을 끈다.

역대 고연전 상대전적은 연세대가 18승9무17패로 근소하게 우위를 점했다. 그러나 가장 최근인 작년 고연전에선 사상 처음으로 고려대가 5종목을 모두 이기는 기록을 세웠다. 앞선 2013년엔 MBC ‘무한도전’ 멤버들이 양교 응원단으로 참여해 팽팽한 응원 대결을 펼치기도 했다.

[신종균 사장 "삼성페이 반응 좋다…중저가폰으로 확대"] [삼성맨 공채 '허수' 감소…체감 경쟁 더 뜨겁다] [수능 N수생↑…수학B 응시, 탐구 선택과목 '변수'] [신세계 채용박람회 1만명 운집…정용진 "중소기업과 손잡고 고용 절벽 해소"] [현대·기아차 형제 싸움 치열해진다…'투싼 vs 스포티지' 뭐 살까]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