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17일 강원랜드에 대해 카지노 설비 증설과 워터월드 사업이 장기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원은 유지했다.

한익희 연구원은 "2013년 발생한 카지노 설비 증설은 내년부터 2017년까지 연평균 10% 안팎의 매출 성장을 가져올 것"이라며 "영업이익도 레버리지 효과에 힘입어 매출 성장률 이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인력 충원이 지연되면서 증설 효과에 대한 시장 의구심이 제기됐지만 회사 측은 경영 효율화를 강도 높게 진행해 왔다"며 "이에 따라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보수적으로 잡아도 작년보다 각각 11%, 15%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랜 기간 침체돼 있던 VIP 영업도 작년 2분기부터 정상화되기 시작해 실적 확대에 기여할 것이란 분석이다.

한 연구원은 또 "오는 2018년 여름에는 하이원 워터월드 개장을 준비 중"이라며 "과거 스키장이 강원랜드 사세를 대폭 확대시킨 계기가 된 만큼 이번 워터월드도 사세를 키워 나갈 중대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