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지난달 5일 이후 9월15일까지 29거래일 연속, 약 5조5000억 원어치의 주식을 팔아치웠다. 세계 금융위기가 터진 2008년 33거래일 연속 매도 이후 가장 긴 순매도세다. 16일도 개장 직후 순매도세를 나타내며 연속 순매도일 앞자리를 ‘3’으로 바꾸고 있다. 그러나 매도 강도는 다소 약화되는 분위기다. FOMC를 앞두고 관망세가 두드러지고 있기 때문이다. 외국인의 매매에서 강도만 줄어든 것이 아니라 매수 종목에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지난달 대형 수출주를 투매 했지만 최근에는 이들 종목을 집중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 순매도세 약화, 집중 매수된 종목은?…내 투자자금 활용 방안은?
외국인은 또 LG디스플레이와 롯데케미칼 등 대형 수출주를 최근 3거래일동안 각각 380억원, 188억원어치 사들이고 있다. 장희종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달러화 표시 한국 수출은 지난달까지 마이너스(-) 증가율을 기록했지만 원/달러 환율 상승 덕에 원화 환산 수출 증가율은 회복하고 있다”며 “환율 상승은 수출주 재무제표상의 이익에 긍정적이어서 올해 3분기 수출주 영업이익 증가율은 시장 전체보다 높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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