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로또를 사는 사람들은 빚이 얼마나 있을까?



한 로또복권 정보업체에서 회원 1,982명이 참가한 `나의 가계부채는?`라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평균 1천만원에서 5천만원 사이에 빚이 있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전체 응답자의 82%인 1,617명이 현재 가계부채가 있다고 밝혔으며 빚이 없다고 응답한 비율은 전체의 18%에 불과했다.



금액별로는 `1,000만 원 ~ 5,000만 원 사이`라고 답한 응답자의 비율이 전체 29%(571명)으로 가장 높았으며, `1억 원 이상의 고액 부채를 가지고 있다`라고 답한 응답자가 22%(431명)로 뒤를 이었다. `5,000만원 이상 1억원 이하`의 응답 비율도 18%(355명)이나 차지해 로또를 하는 사람들은 고액의 빚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000만원 이하`의 빚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13%(257명)으로 가장 적게 나왔다.



설문에 참여한 응답자의 60%가 `월수입이 200만 원 이하`라고 밝혔으며, `월 300만 원 이상 수입을 올리고 있다`고 밝힌 사람은 15%에 불과했다



실제 로또 1등 당첨자 역시 적은 월급에 거액의 빚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633회 1등 당첨자 성차경(가명) 씨는 월급 150여만원을 받는 마트 비정규직 여성으로 남편의 사업실패로 인한 빚이 1억원에 달했다. 그녀는 어렵게 생계를 꾸려오면서도 매주 로또 구매 만큼은 잊지 않았다고 밝혔다.



성 씨는 "언제 해고될지 모르는 계약직이라는 처지 때문에 항상 불안했다"며 "빚도 갚아야 하고 아이들 키우려면 목돈도 필요해서 로또 1등 당첨이 정말 절실했다"고 말했다.



성 씨는 로또 당첨을 위해 로또 정보업체에 가입해 예상번호를 받았으며 매주 2만원씩 수동으로 구입하던 중 로또 1등 12억원에 당첨된 것으로 알려졌다.



가계부채에 대한 자세한 설문조사 내용은 로또 정보업체 설문조사 게시판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해당 업체는 현재까지 42명의 1등 당첨자를 배출했으며 확인된 당첨금만 899억원에 달하는 국내 최다 로또 1등 배출 업체로 작년에는 한국기록원에 로또 기네스 기록이 등재돼 눈길을 끌었다.


안지혁기자 beauty@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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