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중근 경원문화재단 이사장(전 대한적십자사 총재·왼쪽)이 17일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허동수·오른쪽)의 1억원 이상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 882호 회원으로 가입했다. 유 이사장은 남편 최창걸 고려아연 명예회장과 아들 최윤범 고려아연 부사장에 이어 아너소사이어티에 가입함으로써 패밀리 아너 8호로 기록됐다.
광주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났다. 집주인은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11분께 광주 서구 쌍촌동 15층짜리 한 아파트 3층 가구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주민 4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119 대원들이 주민 10명을 구조했고 17명은 자력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불은 집 안을 모두 태우고 19분 만에 완전히 꺼졌다. 소방당국 추산 1100여만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이날 오전 3시께 인근 아파트 단지 화단에선 60대 남성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불이 난 집의 주인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한 결과 A씨가 집에 불을 지른 다음 인근 아파트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전 피겨스케이팅 선수 김연아가 워싱턴 DC 여객기 추락 사고로 세상을 떠난 피겨 스케이팅 선수단을 애도했다.김연아는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대한빙상경기연맹이 올린 워싱턴 DC 여객기 사고 희생자 애도문을 공유했다.대한빙상경기연맹은 애도문에서 "워싱턴 DC 여객기 사고로 인해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피겨스케이팅 선수단을 비롯한 모든 희생자분들을 진심으로 추모한다"며 "그들의 열정과 헌신, 그리고 아름다운 무대를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했다. 이어 "유가족분들과 동료 선수들, 미국 피겨스케이팅 협회, 그리고 슬픔에 잠긴 모든 분들께 깊은 위로의 뜻을 전하며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사고 여객기에는 20여명의 피겨스케이팅 선수와 코치 등이 타고 있었다. 전체 탑승객(승무원 포함 64명)의 3분의 1 정도에 해당하는 규모다. 특히 한국계 10대 피겨스케이팅 선수 지나 한과 스펜서 레인도 탑승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또 1994년 세계 피겨 선수권 대회 챔피언 출신으로 이들의 코치인 예브게니아 슈슈코바와 바딤 나우모프 부부(러시아)도 같은 여객기에 타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지난 20일부터 26일까지 캔자스주 위치토 시(사고기의 출발지)에서 열린 미국 피겨 선수권 대회와 연계해 진행된 전국 유망주 대상 훈련 캠프 참가를 마치고 복귀하던 중이었다.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각종 쓰레기와 반려견 분변이 뒤섞인 집에서 어린아이들을 방치하고 아픈 자녀를 병원에 데려가지 않은 20대 엄마가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1일 법조계에 따르면 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1단독 강명중 판사는 아동복지법위반(아동유기·방임),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28)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보호관찰과 80시간의 사회봉사 및 40시간의 아동학대 재범예방교육 수강도 명령했다.A씨는 2023년 5월 중순부터 같은 해 6월 6일까지 태백시의 한 아파트에서 1세·4세 아들과 함께 살면서 피해 아동들의 의식주를 포함한 기본적 양육·보호·치료 등을 소홀히 한 방임 혐의로 지난해 5월 재판에 넘겨졌다.A씨는 음식물 쓰레기와 생활 쓰레기는 물론 반려견 분변 등을 집 안에 그대로 놔둔 채 치우지 않아 피해 아동들이 악취가 진동하는 열악한 환경에서 지내도록 방치했다. 또 4세 아들이 착용하고 있는 기저귀에 변이 굳어 있었지만 갈아주지 않았다. 1세 아들의 이마에 피부 발진이 있는데도 병원에 데려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이뿐만이 아니다. A씨는 작년 1~2월쯤 대구의 한 건물에서 다른 사람이 사용했던 컴퓨터를 통해 타인의 온라인 계정에 접속하는 범행을 저지른 혐의도 있다. 그해 2월께 그 사람의 계정에 접속해 성적으로 문란한 내용의 글을 게시한 혐의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강 판사는 "피고인은 어린 자녀들을 방치하고 피해자 아이디를 이용해 무단으로 정보통신망에 침입, 피해자 명예를 훼손하는 글을 게시해 그 죄질이 상당히 불량하다"며 "피고인은 정보통신망을 이용한 명예훼손 범행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