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경남과 중국을 잇는 ‘인연(因緣) 자원’을 관광콘텐츠로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김태영 경남발전연구원 연구위원은 17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아시아 지방정부 경제협력 콘퍼런스’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김 연구위원은 ‘경남·중국 인연자원 관광디자인’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중국 관광객의 관심을 끌 만한 지역 관광자원 32곳을 소개했다.

그는 경남과 중국을 연결하는 인연의 키워드로 서복, 최치원, 공소, 진린 장군, 등자룡 장군 등을 들었다. 또 남해 양아리 석각과 통영 소매물도 마애각, 함양 상림숲, 공소의 묘, 통영 충렬사와 노량해전승첩제 등을 인연 자원으로 꼽았다.

함양 상림숲은 신라 출신으로 당나라에서 문장가로 이름을 떨친 고운 최치원이 조성한 인공 숲이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