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의 선행지표인 생산자물가가 2010년 8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5% 하락한 100.88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5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하면 4.4% 떨어져 13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하락폭도 1999년 2월(-4.4%) 이후 가장 크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생산비 변동을 보여주는 지표로 소비자물가의 선행지표다. 생산자물가지수 하락은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 하락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윤창준 한은 경제통계국 과장은 “3분기 들어 유가가 더 하락하면서 석탄, 석유 제품을 중심으로 생산자물가가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