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티스케이프 코리아 2015’ 박람회 개막일인 지난 19일 저녁 칵테일 리셉션에 참석한 외국인 투자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 "시티스케이프코리아서 글로벌인맥 넓혔어요" > 시티스케이프 코리아 2015’ 박람회 개막일인 지난 19일 저녁 칵테일 리셉션에 참석한 외국인 투자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시티스케이프 코리아 2015’ 첫날인 19일 저녁에 열린 ‘칵테일 리셉션’은 국내외 부동산 전문가 220여명이 만나 정보를 공유하고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자리였다.

참석자들이 자연스럽게 대화할 수 있도록 스탠딩 뷔페 형식의 파티로 꾸며진 이날 행사에는 린란위안 세계부동산연맹(FIABCI) 아시아태평양 회장, 파룩 마흐무드 FIABCI 인도 회장과 피에트로 에이 도란 퍼스트록 아시아 총괄이사, 조너선 소프 게일인터내셔널 수석부사장 등 주요 부동산 전문가들이 찾아 글로벌 부동산 시장의 트렌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홍순만 인천시 경제부시장의 축사와 건배 제의로 리셉션 막이 올랐다. 이학영 한국경제신문 편집국장이 무대에 올라 중국, 필리핀, 말레이시아, 터키, 인도 등 15개 참가국의 모국어로 일일이 인사말을 하자 행사장 분위기가 한층 밝아졌다.

마흐무드 회장의 축사에 이어 퓨전 국악팀 뿌리패가 나와 난타와 전통무용을 선보였다. 참가자들은 테이블을 옮겨가며 명함을 교환하고 식사와 함께 대화를 이어갔다.

1990년대 초반 한국에 와 외국계 자본의 한국 부동산시장 투자를 컨설팅하고 있는 도란 퍼스트록 이사는 “인천시, 게일인터내셔널, 포스코 등과 송도국제도시 사업을 처음 시작했을 때만 해도 송도는 간척사업이 예정된 바다에 불과했다”며 “이번 시티스케이프가 열린 송도 그 자체만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한국의 개발 역량을 보여줄 수 있다”고 말했다.

베트남 부동산개발회사인 베트남스포츠플랫폼(VSP)의 케이 피 싱 사장은 “금호, 롯데, CJ, GS그룹 등 한국 기업들이 베트남 부동산 개발에 적극적”이라며 “한국에서 열린 첫 시티스케이프에 와 여러 투자자를 한 번에 만날 수 있어 유익했다”고 말했다.

린모청 중국 반다오도시보미디어그룹 영업담당 임원도 “칭다오는 한국에서 비행기로 한 시간 거리라 한국 측 사업 파트너를 구하는 기업이 많다”며 “지리적, 문화적으로 가까운 한국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개발 프로젝트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인천=홍선표 기자 rick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