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스케이프 코리아] "무의도 리조트 통매입하겠다"…중국 큰손들 거액 투자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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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티스케이프 코리아 21일까지 인천 송도컨벤시아
한국 부동산에 큰 관심
한양이 개발하는 청라 국제금융단지 랜드마크에
중국 광둥성 부동산개발협회, 출자·공동개발 협약
인천경제자유구역청도 필리핀 최대 투자사 손잡아
한국 부동산에 큰 관심
한양이 개발하는 청라 국제금융단지 랜드마크에
중국 광둥성 부동산개발협회, 출자·공동개발 협약
인천경제자유구역청도 필리핀 최대 투자사 손잡아
총 사업비가 1조2000억원에 달하는 인천 청라국제도시 국제금융단지 개발사업이 ‘시티스케이프 코리아 2015’ 부동산 박람회에서 해외자본 유치의 첫 단추를 끼웠다. 중국 부동산 큰손들은 한국의 주요 부동산 프로젝트 매수에 나서는 등 ‘부동산 한류’ 바람도 거셌다.
국내 주요 개발 프로젝트와 해외 투자자 간 1 대 1 미팅을 통해 글로벌 부동산 교류의 장(場)이 펼쳐졌다는 게 참석자들의 설명이다.
○중국 최대 부동산 단체 투자 유치
인천 청라 국제금융단지 개발업체인 한양의 관계사 보성산업은 지난 19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중국 광둥성부동산개발협회와 투자 유치 업무협약을 맺었다.
인천 청라 국제금융단지는 청라국제도시 중심부 15만9000여㎡ 부지에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 주거시설과 호텔 백화점 쇼핑몰 등 상업시설이 들어서는 대규모 복합개발 단지다. 한양과 보성산업은 내년 초 아파트 1530가구 분양을 시작으로 주거시설 공급에 나선다.
중국 투자자들은 중국 광둥성부동산개발협회를 통해 한양 컨소시엄에 자본금(총 600억원) 중 일부를 출자해 공동개발하거나 중심상업용지(토지+건물)를 매입해 참여할 수 있다. 광둥성부동산개발협회는 연간 매출이 20조원을 웃도는 중국 7개 부동산 업체 중 완커(40조3000억원)와 바오리(24조7000억원), 헝다(24조3000억원), 비자이위안(23조6000억원), 중하이(21조3000억원) 등 5곳이 가입한 큰손이다.
샤오례 광둥성부동산개발협회 부주임은 “청라국제도시는 서울과 인천국제공항이 가까워 입지가 좋다”며 “청라국제도시에서도 중심지역인 데다 주거와 상업시설을 고루 갖춰 수요도 안정적인 만큼 중국 투자자들의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강성원 보성산업 복합개발부 상무도 “호텔과 쇼핑몰 등 투자액이 큰 상업시설 개발이 예정돼 있는 만큼 중국 투자자 유치에 성공하면 청라국제도시의 랜드마크(지역 대표 건축물)로 떠오를 것”이라고 기대했다.
송도와 청라, 영종국제도시를 개발하고 있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필리핀 최대 부동산 개발 및 건설회사 중 하나인 메가월드와 투자개발 교류협약을 맺고 양국 간 투자자 유치에 협조하기로 했다. 인천도시공사 등 8개 관련기관이 박람회에 참여한 인천시도 중국 부동산 업계의 해외 투자를 이끌고 있는 중국부동산상공회의소와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한중문예진흥원도 중국 언론인 반도도시보와 한중문예진흥협약을 맺고 한중컬처 아트밸리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무의도 리조트 통매입 제안도
중국 큰손들도 한국 부동산 사냥에 나섰다. 19일 오후 인천관을 찾은 마팅이 중국 허난 밍타이알루미늄 회장(60)은 “인천 무의도 ‘무의힐링리조트’는 실미도를 마주보고 국사봉을 뒤로 둔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다”며 “무의힐링리조트를 통째로 매입하고 싶다”고 말했다. 마팅이 회장은 전체 매입이 어렵다면 특수목적법인(SPC) 설립이나 지분 출자 등을 통해 사업에 참여할 뜻을 밝혔다.
마팅이 회장이 이끄는 허난 밍타이알루미늄은 알루미늄 호일 제조업체로 한국 법인(밍타이알루미늄 코리아)을 두고 중국은 물론 한국에서도 활발하게 사업을 펼치고 있다. 연매출이 2조원을 웃돌고 중국 현지에 발전소와 철도차량 제조업체도 거느리고 있다.
마팅이 회장은 또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추진 중인 휴양의료 리조트인 무의 LK개발사업 등 용유·무의 일대 8개 개발사업에도 관심을 나타냈다. 그는 “투자에 앞서 무의도 현장을 수차례 방문했다”며 “무의도는 인천국제공항과 가까워 중국인이 오가기 쉽다”고 말했다. 사위와 회사 주주 2명을 대동한 마팅이 회장은 2시간여의 투자상담을 마친 뒤 투자이민 관련 제도를 문의했다.
개발 프로젝트 추진업체와 투자자가 1 대 1로 만나 심층적인 협의를 진행하는 ‘원 투 원 미팅 존’도 빈자리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북적였다.
전남 영암·해암에 은퇴자 신도시를 조성 중인 서남해안기업도시는 마사토시 마쓰오 일본 겐카이캐피털매니지먼트 회장을 만났고, 전남 영암군과 해남군에 조성하는 관광레저형 기업도시 ‘솔라시도’ 사업을 추진 중인 서남해안레저도 세계부동산연맹 관계자들과 투자유치 방안을 협의했다.
인천=김보형/이해성 기자 kph21c@hankyung.com
국내 주요 개발 프로젝트와 해외 투자자 간 1 대 1 미팅을 통해 글로벌 부동산 교류의 장(場)이 펼쳐졌다는 게 참석자들의 설명이다.
○중국 최대 부동산 단체 투자 유치
인천 청라 국제금융단지 개발업체인 한양의 관계사 보성산업은 지난 19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중국 광둥성부동산개발협회와 투자 유치 업무협약을 맺었다.
인천 청라 국제금융단지는 청라국제도시 중심부 15만9000여㎡ 부지에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 주거시설과 호텔 백화점 쇼핑몰 등 상업시설이 들어서는 대규모 복합개발 단지다. 한양과 보성산업은 내년 초 아파트 1530가구 분양을 시작으로 주거시설 공급에 나선다.
중국 투자자들은 중국 광둥성부동산개발협회를 통해 한양 컨소시엄에 자본금(총 600억원) 중 일부를 출자해 공동개발하거나 중심상업용지(토지+건물)를 매입해 참여할 수 있다. 광둥성부동산개발협회는 연간 매출이 20조원을 웃도는 중국 7개 부동산 업체 중 완커(40조3000억원)와 바오리(24조7000억원), 헝다(24조3000억원), 비자이위안(23조6000억원), 중하이(21조3000억원) 등 5곳이 가입한 큰손이다.
샤오례 광둥성부동산개발협회 부주임은 “청라국제도시는 서울과 인천국제공항이 가까워 입지가 좋다”며 “청라국제도시에서도 중심지역인 데다 주거와 상업시설을 고루 갖춰 수요도 안정적인 만큼 중국 투자자들의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강성원 보성산업 복합개발부 상무도 “호텔과 쇼핑몰 등 투자액이 큰 상업시설 개발이 예정돼 있는 만큼 중국 투자자 유치에 성공하면 청라국제도시의 랜드마크(지역 대표 건축물)로 떠오를 것”이라고 기대했다.
송도와 청라, 영종국제도시를 개발하고 있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필리핀 최대 부동산 개발 및 건설회사 중 하나인 메가월드와 투자개발 교류협약을 맺고 양국 간 투자자 유치에 협조하기로 했다. 인천도시공사 등 8개 관련기관이 박람회에 참여한 인천시도 중국 부동산 업계의 해외 투자를 이끌고 있는 중국부동산상공회의소와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한중문예진흥원도 중국 언론인 반도도시보와 한중문예진흥협약을 맺고 한중컬처 아트밸리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무의도 리조트 통매입 제안도
중국 큰손들도 한국 부동산 사냥에 나섰다. 19일 오후 인천관을 찾은 마팅이 중국 허난 밍타이알루미늄 회장(60)은 “인천 무의도 ‘무의힐링리조트’는 실미도를 마주보고 국사봉을 뒤로 둔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다”며 “무의힐링리조트를 통째로 매입하고 싶다”고 말했다. 마팅이 회장은 전체 매입이 어렵다면 특수목적법인(SPC) 설립이나 지분 출자 등을 통해 사업에 참여할 뜻을 밝혔다.
마팅이 회장이 이끄는 허난 밍타이알루미늄은 알루미늄 호일 제조업체로 한국 법인(밍타이알루미늄 코리아)을 두고 중국은 물론 한국에서도 활발하게 사업을 펼치고 있다. 연매출이 2조원을 웃돌고 중국 현지에 발전소와 철도차량 제조업체도 거느리고 있다.
마팅이 회장은 또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추진 중인 휴양의료 리조트인 무의 LK개발사업 등 용유·무의 일대 8개 개발사업에도 관심을 나타냈다. 그는 “투자에 앞서 무의도 현장을 수차례 방문했다”며 “무의도는 인천국제공항과 가까워 중국인이 오가기 쉽다”고 말했다. 사위와 회사 주주 2명을 대동한 마팅이 회장은 2시간여의 투자상담을 마친 뒤 투자이민 관련 제도를 문의했다.
개발 프로젝트 추진업체와 투자자가 1 대 1로 만나 심층적인 협의를 진행하는 ‘원 투 원 미팅 존’도 빈자리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북적였다.
전남 영암·해암에 은퇴자 신도시를 조성 중인 서남해안기업도시는 마사토시 마쓰오 일본 겐카이캐피털매니지먼트 회장을 만났고, 전남 영암군과 해남군에 조성하는 관광레저형 기업도시 ‘솔라시도’ 사업을 추진 중인 서남해안레저도 세계부동산연맹 관계자들과 투자유치 방안을 협의했다.
인천=김보형/이해성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