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의 향기] 더 가볍게 더 발랄하게…빅 백 내려놓고 미니 백 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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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 미니 백 전성시대
'커리어 우먼의 자존심'처럼 여겨지던 큼지막한 빅 백이 자취를 감추고
그 빈자리를 미니 백, 혹은 더 자그마한 마이크로 미니 백이 채우고 있다.
'커리어 우먼의 자존심'처럼 여겨지던 큼지막한 빅 백이 자취를 감추고
그 빈자리를 미니 백, 혹은 더 자그마한 마이크로 미니 백이 채우고 있다.
![[명품의 향기] 더 가볍게 더 발랄하게…빅 백 내려놓고 미니 백 들다](https://img.hankyung.com/photo/201509/AA.10548766.1.jpg)
![[명품의 향기] 더 가볍게 더 발랄하게…빅 백 내려놓고 미니 백 들다](https://img.hankyung.com/photo/201509/AA.10548747.1.jpg)
깜찍한 미니 백이 전체적인 스타일에 생기를 불어 넣어준다는 점도 매력으로 꼽힌다. 크기가 작기 때문에 디자인과 색상을 보다 과감하게 선택할 수 있다. 남자들이 부담스러워하는 레오퍼드(호피) 무늬처럼 세고 강한 디자인도 자연스럽게 녹아든다. 어깨에 체인을 걸치는 크로스 스타일로 연출하면 젊어보이게 하는 효과는 물론 캐주얼부터 드레시 룩까지 무난하게 어울린다는 설명이다.
패션브랜드 훌라는 기존 간판주자인 ‘캔디 백’보다 더 작은 사이즈의 가방을 ‘쿠키 백’이라는 재기발랄한 이름으로 선보여 인기를 누렸다. 1년 전부터 내놓은 ‘메트로폴리스 백’은 전 세계적으로 매진 행렬을 이어갈 만큼 큰 인기를 누렸다. 올해 새로 나온 메트로폴리스 백은 레고 블록을 연상시키는 귀여운 잠금장치로 매력을 더했고, 독특한 그래피티로 개성을 강조했다.
![[명품의 향기] 더 가볍게 더 발랄하게…빅 백 내려놓고 미니 백 들다](https://img.hankyung.com/photo/201509/01.10562902.1.jpg)
반짝이는 눈을 그려넣은 ‘샤이 걸 백’으로 유명한 플레이노모어에서는 최근 다양한 디자인을 입힌 미니 백을 추가로 선보였다. 모델 아이린과 손잡고 만든 미니백은 일반적인 사각형에서 완전히 벗어난 탬버린 모양의 둥그런 가방을 내세웠다. 화장품 브랜드 라네즈와 함께 만든 제품은 캐릭터의 입술에 립스틱을 바른 재치있는 디자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아이그너가 출시한 얇고 자그마한 ‘아이비 백’도 강렬한 레드, 묵직한 그레이 등 다양한 색상을 담아냈다. 캐주얼 차림에도 부담없이 매치할 수 있어 실용도 높은 가방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