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대째 전남에 편백씨앗 기증하는 일본 유명 정치인 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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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참의원 의장과 사이타마현 지사를 지낸 친한파 정치인 고(故) 쓰치야 요시히코(왼쪽·2008년 별세)의 차녀 시나코 일본 중의원 외무위원장(오른쪽)이 전라남도에 편백 씨앗을 기증한다.
시나코 위원장은 지난 19일 이낙연 전남지사에게 친서를 보내 “11월 말께 사이타마현 히키군에서 생산한 편백 씨앗 약 50만그루분을 보내려고 준비 중”이라며 “이는 한·일 우호 50년을 기념한 것”이라고 밝혔다.
시나코 위원장을 대신해 이 지사에게 친서를 전한 언니 모모코 여사는 “아버지는 1945년 열아홉 살 때 말단 군인으로 하마마쓰에서 일할 때 재일 한국인이 건네준 주먹밥으로 배고픔을 달랜 뒤 한국과 한국인에 대한 고마움을 평생 간직하며 살았다”고 말했다.
시나코 위원장의 아버지인 쓰치야 의장은 1966년 비행기에서 황폐한 한국의 산을 보고 편백과 삼나무 씨앗 76만그루분을 한국에 보냈다. 이 씨앗에서 자란 묘목은 대부분 전남 장성 축령산과 장흥 억불산 일대에 심어졌다. 그는 2004년 축령산 편백숲을 방문했다.
전라남도는 기증받을 편백 씨앗을 나주 산림자원연구소에서 내년 2월 파종, 묘목 시험재배를 거쳐 2018년 심을 계획이다. 연합뉴스
시나코 위원장은 지난 19일 이낙연 전남지사에게 친서를 보내 “11월 말께 사이타마현 히키군에서 생산한 편백 씨앗 약 50만그루분을 보내려고 준비 중”이라며 “이는 한·일 우호 50년을 기념한 것”이라고 밝혔다.
시나코 위원장을 대신해 이 지사에게 친서를 전한 언니 모모코 여사는 “아버지는 1945년 열아홉 살 때 말단 군인으로 하마마쓰에서 일할 때 재일 한국인이 건네준 주먹밥으로 배고픔을 달랜 뒤 한국과 한국인에 대한 고마움을 평생 간직하며 살았다”고 말했다.
시나코 위원장의 아버지인 쓰치야 의장은 1966년 비행기에서 황폐한 한국의 산을 보고 편백과 삼나무 씨앗 76만그루분을 한국에 보냈다. 이 씨앗에서 자란 묘목은 대부분 전남 장성 축령산과 장흥 억불산 일대에 심어졌다. 그는 2004년 축령산 편백숲을 방문했다.
전라남도는 기증받을 편백 씨앗을 나주 산림자원연구소에서 내년 2월 파종, 묘목 시험재배를 거쳐 2018년 심을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