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조가 추석 전 사흘 파업을 예고하고 21일 임단협 타결을 시도한다.

노조는 중앙쟁의대책위원회 회의에서 23일 4시간, 24일 6시간, 25일 6시간 파업 방침을 정했다.

노사는 그러나 21일과 22일 임단협을 마무리하기 위해 집중교섭에 나설 방침이다.

노사는 먼저 21일 임단협에서 잠정합의를 시도할 전망이다.

잠정합의가 이뤄지면 노조는 파업 계획을 철회한 뒤 24일이나 25일 잠정합의안을 받아들일지를 묻는 전체 조합원 찬반투표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노사가 교섭에서 절충점을 찾는 데 실패하면 노조는 추석 전 사흘 연속 파업에 들어간다.

노사는 지금까지 교섭에서 주간 연속 2교대 근무시간 1시간 단축 등 일부 합의안을 마련했지만 아직 최종 타결점은 찾지 못했다.

회사는 기본급 8만1000원 인상, 성과급 350%+300만원 지급안을 냈지만, 노조는 추가안을 내라고 회사를 압박하고 있다.

최대 쟁점인 상여금의 통상임금 적용 안건 역시 조율을 끝내지 못했다.

회사는 상여금 750% 중 603%를 기본급으로 전환하는 안을 낸 상태다.

노조는 올 임·단협에서 임금 15만9900원(기본급 대비 7.84%) 인상, 당기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정규직과 비정규직을 포함한 완전고용보장 합의서 체결, 국내공장 신·증설 검토, 해외공장 생산량 노사 합의, 65세까지 정년 연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