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미국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중국 부동산 시장의 회복세에 주목해야 한다고 21일 조언했다.

미국 중앙은행(Fed)은 9월 FOMC에서 인상 결정을 보류했다. 이에 따라 Fed가 12월에 금리 인상이 단행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Fed가 한달 만에 금리를 인상할 정도로 경제지표의 흐름을 예상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전지원 연구원은 "12월까지 주식시장은 뚜렷한 방향성 없이 혼조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실적을 중심으로 한 개별 종목 대응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주문했다.

다만 Fed 통화정책의 불확실성이 지수 상단을 제한하겠지만, 지수 하단은 점진적으로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재정정책을 중심으로 한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중국 재정부는 8월 일반 공공예산 지출이 1조2800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9%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 연구원은 "중국 경기부양책의 효과에 대한 의구심은 남아있다"면서도 "최근 중국 부동산 경기가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회간접자본(SOC) 투자조치가 중국 부동산 경기와 소비지출 회복에 기여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중국 소비지출에 영향을 주는 가계의 대차대조표가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정부의 부동산 억제조치 속에 개선됐다"며 "이를 감안하면 중국 소비지출은 일시적 부진에서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