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60원 수준에서 변동성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73.7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왑포인트 1.20원을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인 1182.80원보다 9.75원 상승한 셈이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역외 시장 반응은 미미했다"며 "그러나 금일 아시아 금융시장 반응과 외국인 매수세 강화 여부에 따라 역내시장에서의 반응이 커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9월 FOMC는 통화 정책을 동결하고 올해 성장률 전망을 1.9%에서 2.1%로 상향 조정했다. 반면 물가 전망은 올해 0.7%에서 0.4%로 낮췄다.

전 연구원은 "미달러는 추가 조정 가능성이 높지만 방향성 설정이 쉽지 않아 보인다"면서 "원·달러 환율이 단기적으로 추가 조정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지만 하방 경직성이 유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삼성선물은 이날 원·달러 환율 예상 범위로 1158~1170원을 예상했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