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열풍 이어가려면 유통시스템 개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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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여는 창조 아이콘 MICE산업
한류문화창조포럼
한경·MICE협회·경주HICO 주최
한류문화창조포럼
한경·MICE협회·경주HICO 주최
한류 열풍을 이어가려면 한류 콘텐츠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유통시스템을 통해 시장 확대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19일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류문화창조포럼’ 기조강연에 나선 장규수 대경대 교수(사진)는 “일본은 과거 일류(日流)의 경험과 노하우를 이용해 한류로 인한 경제적 이득을 독차지하고 있다”며 “재주는 한류 스타들이 넘고 돈은 일본 기획사들이 버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유통 시스템이 없는 현재의 시장구조로는 한류의 지속성은 고사하고 오히려 중국에 밀릴 수도 있다”며 “한류 고유의 정체성은 유지하면서 시장 확대와 수익성 제고가 가능한 자체적인 유통시스템 구축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류문화창조포럼은 한국MICE협회와 한국경제신문이 추진하는 MICE산업 활성화 사업의 하나로, 토종 브랜드 컨벤션 발굴·육성을 위해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와 공동으로 개최했다. 지난 19일과 20일 콘텐츠·미디어·관광업계 관계자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한류 그 다음은?’을 주제로 열렸다.
이번 행사에서 전문가들은 지역과 문화의 다양성을 반영한 한류 콘텐츠 유통시스템 구축을 통해 시장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장 교수는 “한류 콘텐츠를 꾸준히 공급할 수 있는 플랫폼 비즈니스를 통해 시장을 확대하되 일방적으로 우리 것만 전달하려 하지 말고 각 나라의 문화가 상호 교류하고 소통할 수 있는 구조여야 한다”고 말했다.
박성현 영산대 교수는 “최근 중국이 자국 콘텐츠 보호를 명분으로 한국 드라마의 황금시간대 방영을 규제하기 시작했고 일본에서도 반한 감정이 거세지는 등 한류를 견제하려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며 “일본 중국 동남아 등 기존 한류시장에서 반(反)한류 분위기가 조성된 데는 한국이 다른 문화에 배타적이라는 인식이 깔려 있다”고 지적했다.
경주=이선우 기자 seonwoo_lee@hankyung.com
지난 19일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류문화창조포럼’ 기조강연에 나선 장규수 대경대 교수(사진)는 “일본은 과거 일류(日流)의 경험과 노하우를 이용해 한류로 인한 경제적 이득을 독차지하고 있다”며 “재주는 한류 스타들이 넘고 돈은 일본 기획사들이 버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유통 시스템이 없는 현재의 시장구조로는 한류의 지속성은 고사하고 오히려 중국에 밀릴 수도 있다”며 “한류 고유의 정체성은 유지하면서 시장 확대와 수익성 제고가 가능한 자체적인 유통시스템 구축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류문화창조포럼은 한국MICE협회와 한국경제신문이 추진하는 MICE산업 활성화 사업의 하나로, 토종 브랜드 컨벤션 발굴·육성을 위해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와 공동으로 개최했다. 지난 19일과 20일 콘텐츠·미디어·관광업계 관계자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한류 그 다음은?’을 주제로 열렸다.
이번 행사에서 전문가들은 지역과 문화의 다양성을 반영한 한류 콘텐츠 유통시스템 구축을 통해 시장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장 교수는 “한류 콘텐츠를 꾸준히 공급할 수 있는 플랫폼 비즈니스를 통해 시장을 확대하되 일방적으로 우리 것만 전달하려 하지 말고 각 나라의 문화가 상호 교류하고 소통할 수 있는 구조여야 한다”고 말했다.
박성현 영산대 교수는 “최근 중국이 자국 콘텐츠 보호를 명분으로 한국 드라마의 황금시간대 방영을 규제하기 시작했고 일본에서도 반한 감정이 거세지는 등 한류를 견제하려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며 “일본 중국 동남아 등 기존 한류시장에서 반(反)한류 분위기가 조성된 데는 한국이 다른 문화에 배타적이라는 인식이 깔려 있다”고 지적했다.
경주=이선우 기자 seonwoo_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