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매달 관광·민간 전문가 합동 워크숍…시화 산단에 복합타운 조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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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여는 창조 아이콘 MICE산업
뜨는 MICE 도시 / 공업도시 이미지 벗는 안산시
제종길 안산시장 취임 후, 핵심 육성산업으로 선택
"산업단지 특성 살려 기업회의 유치…안정적인 MICE시장 갖출 것"
뜨는 MICE 도시 / 공업도시 이미지 벗는 안산시
제종길 안산시장 취임 후, 핵심 육성산업으로 선택
"산업단지 특성 살려 기업회의 유치…안정적인 MICE시장 갖출 것"
“공업도시 안산을 기업회의하기 좋은 MICE 도시로 바꾸겠다.”
수도권의 대표 공업도시 경기 안산이 본격적인 MICE(기업회의·포상관광·국제회의·전시회)산업 육성에 나서고 있다. 올해 초 투자유치과에 MICE 전담 조직을 꾸린 데 이어 매월 시의회 등 관계 기관, 관광·숙박·여행 등 관련 업계, 민간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워크숍을 여는 등 ‘MICE 도시 안산’의 밑그림 그리기에 분주한 모습이다.
안산 성곡동 일원의 시화 멀티테크노밸리(MTV) 산업단지에 문화·관광·비즈니스 기능이 어우러진 복합타운을 조성하는 반달섬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인구 70만명인 안산은 1970년대 정부의 수도권 인구 분산 정책의 하나로 반월·시화국가산업단지(현 안산·시화 스마트허브)가 들어서며 세워진 계획도시다. 이 때문에 안산은 1만7000여개 중소기업이 있는 공업도시이자 기업도시의 이미지가 강했다. 안산이 MICE 도시로 변신에 나선 배경에는 단순 제조업 중심의 노동집약 산업으로는 더 이상 지역발전의 미래를 찾을 수 없다는 위기감이 깔려 있다.
제종길 안산시장이 취임과 동시에 MICE·관광산업을 안산의 미래를 책임질 핵심 산업으로 꼽으며 강력한 육성 의지를 나타낸 것도 이런 까닭이다.
안산은 지리적 여건상 서울, 인천, 고양, 수원 등 주변 도시와의 경쟁이 불가피하지만 수요 중심의 MICE 성장 전략을 통해 승부수를 띄운다는 계획이다. 1만7000여개 중소 제조기업이 있는 공업도시라는 특징을 살려 ‘기업회의하기 좋은 MICE 도시’라는 목표도 설정했다.
MICE산업을 육성하는 데 있어 대형 국제행사를 개최하고 전시컨벤션센터나 호텔 등 시설을 확충하는 것보다 지역 내에 기업회의 수요를 창출해 안정적인 MICE 시장을 확보하는 것이 현실적이라는 판단에서다.
도원준 안산시청 MICE산업계장은 “안산·시화 스마트허브 안의 기업 수요와 대부도, 시화호, 갈대습지 등 지역 내 천혜의 관광자원을 연계하는, 산업과 환경이 공존하는 MICE산업 모델로는 안산이 전국 최고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김현 경기관광공사 경기MICE뷰로 부단장은 “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마케팅 역량이 부족한 중소기업이 기업회의를 통해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설 수 있도록 안산시가 지원하면 중소기업 지원은 물론 안정적인 기업회의 시장을 확보하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선우 기자 seonwoo_lee@hankyung.com
수도권의 대표 공업도시 경기 안산이 본격적인 MICE(기업회의·포상관광·국제회의·전시회)산업 육성에 나서고 있다. 올해 초 투자유치과에 MICE 전담 조직을 꾸린 데 이어 매월 시의회 등 관계 기관, 관광·숙박·여행 등 관련 업계, 민간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워크숍을 여는 등 ‘MICE 도시 안산’의 밑그림 그리기에 분주한 모습이다.
안산 성곡동 일원의 시화 멀티테크노밸리(MTV) 산업단지에 문화·관광·비즈니스 기능이 어우러진 복합타운을 조성하는 반달섬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인구 70만명인 안산은 1970년대 정부의 수도권 인구 분산 정책의 하나로 반월·시화국가산업단지(현 안산·시화 스마트허브)가 들어서며 세워진 계획도시다. 이 때문에 안산은 1만7000여개 중소기업이 있는 공업도시이자 기업도시의 이미지가 강했다. 안산이 MICE 도시로 변신에 나선 배경에는 단순 제조업 중심의 노동집약 산업으로는 더 이상 지역발전의 미래를 찾을 수 없다는 위기감이 깔려 있다.
제종길 안산시장이 취임과 동시에 MICE·관광산업을 안산의 미래를 책임질 핵심 산업으로 꼽으며 강력한 육성 의지를 나타낸 것도 이런 까닭이다.
안산은 지리적 여건상 서울, 인천, 고양, 수원 등 주변 도시와의 경쟁이 불가피하지만 수요 중심의 MICE 성장 전략을 통해 승부수를 띄운다는 계획이다. 1만7000여개 중소 제조기업이 있는 공업도시라는 특징을 살려 ‘기업회의하기 좋은 MICE 도시’라는 목표도 설정했다.
MICE산업을 육성하는 데 있어 대형 국제행사를 개최하고 전시컨벤션센터나 호텔 등 시설을 확충하는 것보다 지역 내에 기업회의 수요를 창출해 안정적인 MICE 시장을 확보하는 것이 현실적이라는 판단에서다.
도원준 안산시청 MICE산업계장은 “안산·시화 스마트허브 안의 기업 수요와 대부도, 시화호, 갈대습지 등 지역 내 천혜의 관광자원을 연계하는, 산업과 환경이 공존하는 MICE산업 모델로는 안산이 전국 최고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김현 경기관광공사 경기MICE뷰로 부단장은 “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마케팅 역량이 부족한 중소기업이 기업회의를 통해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설 수 있도록 안산시가 지원하면 중소기업 지원은 물론 안정적인 기업회의 시장을 확보하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선우 기자 seonwoo_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