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급락 소식에 정유화학주와 항공주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21일 오전 9시14분 현재 S-Oil은 전 거래일보다 800원(1.27%) 떨어진 6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이노베이션도 1.90% 하락한 9만8100원을 기록 중이다.

LG화학(-1.70%), 한화케미칼(-2.40%), 롯데케미칼(-1.27%), 대한유화(-1.97%), 금호석유(-1.25%) 등도 동반 내림세다.

반면 항공주는 오름세다. 대한항공이 1050원(3.26%) 뛴 3만3300원을 나타내고 있고, 아시아나항공(2.12%), AK홀딩스(1.26%), 티웨이홀딩스(1.38%) 등도 상승세다.

국제유가가 수요부진 전망에 급락하면서 두 업종에 대한 투자심리가 엇갈린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0월물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2.22달러(4.7%) 내린 44.68달러로 장을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11월물 선물 가격도 전날보다 배럴당 1.80달러 가량 하락한 47달러를 나타냈다.

신민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항공사는 연료비 비중이 높기 때문에 유가 하락에 따른 이익 개선은 9월 이후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며 "특히 장거리 노선 매출이 높은 항공사의 경우 유가 하락 수혜가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