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기간 고향으로 내려가는 귀성길이 집으로 돌아오는 귀갓길보다 차량 운행시간이 평균 2시간43분 더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화재 부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에 따르면 과거 7년간 경찰청과 국토교통부 통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추석 연휴 기간 서울~부산 귀성길 차량 운행시간은 평균 9시간18분이 걸려 귀갓길(7시간18분)보다 2시간이 더 소요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서울~목포 귀성길은 10시간33분으로 귀갓길(6시간28분)보다 4시간5분이 더 소요됐다. 서울~강릉 간 귀성길 소요시간은 6시간으로 귀갓길(4시간10분)보다 1시간50분 더 오래 걸렸다.

도로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다 보니 교통사고도 잦았다. 귀성길이 귀갓길과 비교해 사고 발생건수가 19.2%, 사망자수는 51.3% 많았다. 귀성길 교통사고 사망자의 78.3%가 피로·졸음 운전, 급차로 변경 등 안전운전을 하지 않아 사고를 당했다.

이지훈 기자 liz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