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머독' 리루이강, 미국서 중국어 영화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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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너브러더스와 손잡고
영화산업도 '중·미 합작'
영화산업도 '중·미 합작'
‘중국의 루퍼트 머독’으로 불리는 리루이강(黎瑞剛) 차이나미디어캐피털(CMC) 회장(사진)이 미국 할리우드의 메이저 영화 제작사 워너브러더스와 손잡고 세계 영화시장에 뛰어들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1일 CMC와 워너브러더스가 홍콩에 영화 제작 및 배급을 담당할 합작법인 플래그십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합작법인 지분은 CMC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이 51%, 워너브러더스가 49%를 보유하기로 했다. CMC의 컨소시엄에는 상하이 지역 최대 케이블 방송 TVB가 참여했다.
플래그십엔터테인먼트는 향후 중국 본토 시장과 세계 시장을 겨냥해 중국어 영화를 제작할 계획이다. 첫 작품은 이르면 내년 선보일 예정이다.
리 회장은 중국 미디어업계에서 호주의 미디어 재벌 루퍼트 머독과 맞먹는 영향력을 발휘한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중국 공산당원인 그는 촉망받는 정치인이었지만 2002년 상하이시 산하 국유 미디어기업인 상하이미디어그룹(SMG) 사장을 맡은 것을 계기로 미디어 분야에서 경력을 쌓아왔다.
2009년 미디어 업종에 투자하는 사모펀드 CMC를 설립해 중국 유력 경제매체 차이신, 스타차이나TV, TVB 등에 잇달아 투자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2012년에는 미국 드림웍스와 손잡고 상하이에 테마파크를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해외에서도 주목받기 시작했다. SCMP는 “리 회장은 해외 미디어산업 이해도가 깊어 공산당 지도부로부터 신임받고 있다”고 전했다.
베이징=김동윤 특파원 oasis93@hankyung.com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1일 CMC와 워너브러더스가 홍콩에 영화 제작 및 배급을 담당할 합작법인 플래그십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합작법인 지분은 CMC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이 51%, 워너브러더스가 49%를 보유하기로 했다. CMC의 컨소시엄에는 상하이 지역 최대 케이블 방송 TVB가 참여했다.
플래그십엔터테인먼트는 향후 중국 본토 시장과 세계 시장을 겨냥해 중국어 영화를 제작할 계획이다. 첫 작품은 이르면 내년 선보일 예정이다.
리 회장은 중국 미디어업계에서 호주의 미디어 재벌 루퍼트 머독과 맞먹는 영향력을 발휘한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중국 공산당원인 그는 촉망받는 정치인이었지만 2002년 상하이시 산하 국유 미디어기업인 상하이미디어그룹(SMG) 사장을 맡은 것을 계기로 미디어 분야에서 경력을 쌓아왔다.
2009년 미디어 업종에 투자하는 사모펀드 CMC를 설립해 중국 유력 경제매체 차이신, 스타차이나TV, TVB 등에 잇달아 투자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2012년에는 미국 드림웍스와 손잡고 상하이에 테마파크를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해외에서도 주목받기 시작했다. SCMP는 “리 회장은 해외 미디어산업 이해도가 깊어 공산당 지도부로부터 신임받고 있다”고 전했다.
베이징=김동윤 특파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