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보, 문화재 공매 부적절"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기정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사진)은 21일 예금보험공사가 문화재급 보물을 공매 형태로 매각한 것과 관련, “채권 보전을 위해서라지만 값을 매길 수 없는 문화재를 팔아치우는 것이 적절한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강 의원에 따르면 예금보험공사는 최근 ‘월인석보’ ‘하피첩’ 등 국가 보물로 지정된 문화재 18점을 공매로 매각해 38억1500만원(건당 평균 2억1194만원)을 보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 의원은 “반입된 문화재에 대해 기금 등의 형태로 국가가 매입하거나, 공매를 하더라도 국가나 박물관 등 공공이 우선적으로 매입할 수 있는 방법을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