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해양수산과학원은 육상 양식장에서 국내 처음으로 0.3g의 어린 해삼 3000마리를 키우는 데 성공했다고 21일 발표했다. 양식 해삼은 4개월 만에 평균 30g으로 자랐다. 해양수산과학원은 진도 지역 희망농·어가에 양식기술을 보급할 계획이다. 해삼 양식 성공은 진도 지산면 앞바다가 여름철 수온이 22도 미만이고 겨울철 수온은 7도 이상을 유지하는 등 적합한 환경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이인곤 전라남도 해양수산과학원장은 “올 연말까지 시험 양식장에서 평균 마리당 150g 이상으로 성장한 해삼을 생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도=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