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이 다음달 경기 용인시 처인구 남사도시개발사업지구에서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9층, 67개 동에 6800가구로 지어진다. 차량으로 10분대면 화성 동탄2신도시에 닿을 수 있어 동탄2신도시 생활권역에 속한다. 용인테크노밸리 등 인근에 산업단지도 많아 실수요층이 두텁다는 분석이다.

이 단지는 초소형에서부터 중대형까지 다양한 평면으로 이뤄져 있다. 이 중 실수요자가 많이 찾는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 물량이 89%인 6058가구에 이른다. 전용면적별 가구 수는 △44㎡ 686가구 △59㎡ 1470가구 △65㎡ 150가구 △84㎡ 3752가구 △90㎡ 407가구 △97㎡ 311가구 △103㎡ 24가구 등이다. 입주는 2018년 4월 예정이다. 분양가는 3.3㎡당 800만원 중반대에 책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대림산업은 입주민이 살기 편한 아파트를 짓기 위해 일반분양 6800가구를 동시에 공급할 계획이다. 한꺼번에 공급하는 물량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그동안 수년에 걸쳐 분양할 때 발생하는 입주 초기 기반시설 미비, 분양가 단계별 인상 우려 등의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서다.

수도권 남부 주거 중심지인 동탄2신도시와 가까운 것도 장점이다. 동탄2신도시 시범단지와 연결되는 84번 국지도가 사업지 인근에 개설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동탄역이 개통되면 동탄역에서 서울 수서역까지 약 12분이면 닿는다. GTX가 완전 개통하는 2021년에는 서울지하철 2호선 삼성역까지도 약 18분이면 도착하기 때문에 서울 출퇴근도 쉬울 전망이다.

배후 수요도 넉넉하다. 처인구 이동면에 대규모 일반산업단지로 조성 중인 용인테크노밸리가 가깝다. 용인테크노밸리는 100여개의 첨단기업이 입주해 1만여명의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단지가 서울 잠실올림픽 주경기장의 약 9배 규모로 조성되는 만큼 부대시설도 다양하다. 공동주택뿐 아니라 시립유치원 및 4개의 초·중·고교, 공원, 문화체육·근린생활시설 등 도시기반시설이 함께 들어서 단지 안에서 원스톱 생활이 가능하다. 단지 내에 스트리트몰, 도서관, 체육관, 수영장 등 축구장 15배 크기의 테마파크가 조성될 예정이다.

단지 중앙을 횡으로 가로지르는 750m 길이의 스트리트몰도 배치한다. 대림산업이 직접 설계와 업종구성(MD)을 맡고 초기 상가 활성화를 위해 분양이 아닌 임대로 공급한다. 푸드마켓존, 의료존, 교육존, 편의존 등으로 분리해 다양한 생활 편의시설을 배치할 예정이다.

대림산업은 사업부지(남사면 완장리 858의 1) 안에 현장 전망대를 마련하고 직접 둘러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750m 길이의 스트리트몰을 미리 경험할 수 있도록 가상 스트리트몰을 조성, 베이커리 카페 등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달 이후 분양홍보관과 현장 전망대를 둘러본 내방객은 3만명을 넘는다. 1899-7400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