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동규 특허청장 "위기일수록 지식재산 가치 커져"
![22일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회 아시아 IP비즈니스&금융 콘퍼런스(AIPBF)에 참석한 400여명의 청중이 IP금융과 핀테크 발전 방향에 대한 주제발표를 듣고 있다. 신경훈 기자 nicerpeter@hankyung.com](https://img.hankyung.com/photo/201509/AA.10575643.1.jpg)
![](https://img.hankyung.com/photo/201509/01.10577220.1.jpg)
최동규 특허청장도 축사에서 “기술 기반 금융의 선순환 여부는 전적으로 금융회사들이 쥐고 있다”고 강조하며 은행들의 더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최 청장은 “모두가 IP금융을 강조하고 있지만 실제 대출창구에서는 지식재산을 담보로 대출해줘도 되는지 곤혹스러워하는 게 현실”이라며 “이를 해결하지 않으면 IP금융이 활성화되긴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지식재산을 가장 가치 있는 재산으로 평가하는 선진 금융회사를 벤치마킹해 IP금융을 발전시켜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술을 중시하는 대출심사시스템 도입과 함께 대출 실무자 면책 등의 보완책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최 청장은 또 “이순신 장군이 남아 있는 12척의 배로 적을 무찔렀던 것처럼 경기가 침체될수록 기업의 지식재산은 빛을 발한다”며 “해당 기업이 부도나도 특허는 살아 있어 비싸게 인수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김종현 한국지식재산상업화협회장은 인사말에서 “핀테크(금융+기술)가 금융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떠오르면서 지식재산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변혁의 시대에서 국내 금융이 해외로 뻗어나가는 데 이번 콘퍼런스가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한신 기자 han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