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상 성균관대 총장은 22일 “기존 소프트웨어학과 컴퓨터공학과와는 별도로 비전공자를 대상으로 SW를 가르치는 성균소프트웨어교육원(SSEN)을 설립하기로 했다”며 “인문·사회, 예체능계열 학생들이 각 분야에 필요한 컴퓨팅 사고 등 기초 SW 역량을 갖추고 사회에 나갈 수 있도록 관련 교육을 의무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균관대는 국제화 시대에 영어 교육이 반드시 필요하듯, SW를 디지털 시대 필수 교과목으로 가르칠 계획이다. 첫 단계로 내년부터 3700여명의 모든 신입생에게 SW 기초 관련 두 과목(각 2학점)을 교양 필수로 가르친다.
경영학 법학 등 분야별로 필요한 SW 역량을 키울 수 있는 단계별 프로그램도 도입한다. SW 관련 과목 이수학점에 따라 18학점(졸업장에 SW 인증 부여), 36학점(SW 연계 전공 인정) 등 초급부터 중급까지 학습내용을 선택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인문·사회계열 상당수 학과에 최소 18학점의 SW 과목을 이수하도록 졸업 요건을 강화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정 총장은 “자기 분야 문제를 SW로 해결하는 능력을 갖춘 융합형 인재를 키우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