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서울 용산 국방부에서 열린 제8차 한·미 통합국방협의체(KIDD) 회의에서 한국 측 류제승 국방정책실장(가운데)과 미국 측 에이브러햄 덴마크 국방부 동아시아 부차관보(왼쪽 두번째)가 회의 시작에 앞서 참석자들과 손을 맞잡고 있다. 왼쪽부터 성 김 미 국무부 동아태 부차관보, 덴마크 부차관보, 류 정책실장, 엘라인 번 미 핵·미사일방어 부차관보, 신재현 외교부 북미국장.
조기 대선이 실시된다는 가정하에 실시한 대선 가상 대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오세훈 서울시장, 홍준표 대구시장이 접전을 벌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됐다.중앙일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23~24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31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7일 발표한 조사에서 이 대표와 오 시장의 대선 가상 양자 대결 결과, 이 대표는 46%, 오 시장은 43%로 나타났다. 이 대표와 홍 시장이 맞붙은 양자 대결에서는 이 대표 45%, 홍 시장 42%였다.오 시장이나 홍 시장이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하면 이 대표와 오차범위(±3.1%P) 내에서 접전하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이 조사는 휴대전화(가상번호) 면접 방식으로 조사됐고, 신뢰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포인트에 응답률은 13.3%였다.지역별론 서울과 강원, 대전·세종·충청, 대구·경북(TK), 부산·울산·경남(PK)에선 오 시장과 홍 시장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인천·경기, 광주·전라, 제주에선 이 대표가 앞섰다. 연령별로는 40대와 50대는 이 대표가, 30대와 60대, 70대 이상은 오 시장과 홍 시장이 우세했다. 이 대표와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의 가상대결에선 이 대표가 47%, 김 장관이 38%였으며 이 대표와 안철수 의원의 대결에선 이 대표 44%, 안 의원은 37%였다. 이 대표와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과의 대결에선 이 대표가 42%, 유 전 의원은 35%였다.이 대표와 한동훈 전 대표와의 대결에선 이 대표가 46%, 한 전 대표는 34%였고 이 대표와 이준석 의원과의 가상대결에선 이 대표가 47%, 이 의원은 26%였다.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이 41%, 민주당은 40%로 박빙 구도였다. 연령별로는 30·60대와 70대 이상에
류호정 전 의원이 설 명절을 맞아 목수가 된 자신의 깜짝 근황을 전했다.류 전 의원은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취업했다. 작년엔 기술 배우러 목공 학원에 다녔다"며 "회사에서는 경력으로도 나이로도 막내 목수고 배울 게 많아서 퇴근 후에도 공부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회사는 실내 인테리어 시공, 고급 원목 가구 제작에 특화되어 있다"며 "나무라는 소재는 자연 그 자체라 저는 휴식 공간에 목재가 많을 때 편안함을 느끼는데, 요즘 현장을 따라다니며 인테리어와 원목의 결합으로 주거 공간이 한층 더 편안하고 고급스러워지는 것을 보고 있다"고 했다.이어 "안주 취향이 맞는 목수님들을 알게 되어 더 좋은 직장"이라며 "틈틈이 뉴스도 보고 세상 돌아가는 일에 관심 가지며 바라보고 있지만, 이제 전직과 이직은 그만하고 열심히 살아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류 전 의원은 지난 21대 총선에서 정의당 비례대표 1번으로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22대 총선을 앞두고 정의당에서 탈당해 의원직을 상실한 뒤, '새로운 미래'를 거쳐 개혁신당에 합류했다. 이후 개혁신당 후보로 성남갑 공천을 받았지만 "제3지대 정치는 실패했다"며 총선 출마를 포기했다.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6일 '12·3 비상계엄 사태'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진 것과 관련해 "부실하고, 부당하며, 부정의한 기소라고 비판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리고 "검찰이 오늘 윤 대통령에 대해 무리한 구속 기소를 기어이 강행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공수처의 부실하고 부당한 수사에 뿌리를 둔 검찰의 공소장 역시 다를 수 없다"며 "무엇보다 오늘 검찰의 결정은 지극히 정치적"이라고 비판했다.이어 "검찰은 구속 기소를 하며 증거가 충분하다고 했다"며 "그러면 왜 두 차례 구속 기간 연장을 신청하며 조사를 하려 했냐"고 쏘아붙였다.권 원내대표는 "공수처와 검찰은 적법절차의 원칙을 내던져 버렸다"며 "법과 원칙에 따라 판단하지 않고,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판단했다. 법률 대신 정무로 판단하는 사람을 어떻게 법률가라고 할 수 있겠냐"고 지적했다.그러면서 "현직 대통령에 대한 구속 기소마저 정치적 이해관계로 좌우된다면, 다른 사람은 말할 것도 없다"며 "바람에 따라 풀이 알아서 눕는 것을 풍동(風動)이라고 한다. 권력에 따라 알아서 눕는 검찰을 누가 신뢰하겠나"라고 덧붙였다.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