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이 개안수술 지원 힘 쏟는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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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회사답게 '세상에 빛'
1004명 시력 회복 목표
전력회사답게 '세상에 빛'
1004명 시력 회복 목표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사진)은 23일 서울 서초동 한전아트센터에서 이태영 한국실명예방재단 회장에게 시각장애인을 위한 수술비 2억원을 전달했다. 이 돈은 100여명의 국내외 시각장애인의 개안(開眼) 수술비로 쓰인다.
한전이 개안수술 비용을 대겠다고 나선 건 2010년. 곧바로 실행에 들어가 2011년부터 한국실명예방재단을 통해 매년 100여명의 개안수술 비용 전액을 내고 있다.
그렇게 올 9월까지 한전의 지원으로 시력을 되찾은 사람은 431명. 이 중 외국인은 70명이다. 한전이 진출한 필리핀 요르단 베트남 보츠와나 등의 시각장애인들이 혜택을 봤다.
한전이 개안수술을 통해 사회공헌활동에 나선 게 특이하다. 전력회사인 만큼 ‘빛’에 집중했다는 설명이다. 개안수술 관련 사업의 슬로건을 ‘세상에 빛을, 이웃에 사랑을’로 정한 것도 전력을 통해 빛을 낸다는 점에 착안했다. 직원들도 발벗고 나서 2011년엔 8138명이 자발적으로 각막기증을 서약했다.
한전은 이 사업을 2021년까지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지원 대상도 1004명으로 잡았다. 한전 관계자는 “‘빛을 주는 천사’라는 의미에서 정했다”며 “1004명이 넘어도 상관없다”고 말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
한전이 개안수술 비용을 대겠다고 나선 건 2010년. 곧바로 실행에 들어가 2011년부터 한국실명예방재단을 통해 매년 100여명의 개안수술 비용 전액을 내고 있다.
그렇게 올 9월까지 한전의 지원으로 시력을 되찾은 사람은 431명. 이 중 외국인은 70명이다. 한전이 진출한 필리핀 요르단 베트남 보츠와나 등의 시각장애인들이 혜택을 봤다.
한전이 개안수술을 통해 사회공헌활동에 나선 게 특이하다. 전력회사인 만큼 ‘빛’에 집중했다는 설명이다. 개안수술 관련 사업의 슬로건을 ‘세상에 빛을, 이웃에 사랑을’로 정한 것도 전력을 통해 빛을 낸다는 점에 착안했다. 직원들도 발벗고 나서 2011년엔 8138명이 자발적으로 각막기증을 서약했다.
한전은 이 사업을 2021년까지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지원 대상도 1004명으로 잡았다. 한전 관계자는 “‘빛을 주는 천사’라는 의미에서 정했다”며 “1004명이 넘어도 상관없다”고 말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