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그룹 계열 저비용항공사(LCC) 제주항공은 24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해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사진=제주항공 제공
사진=제주항공 제공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제주항공의 공모 예정가는 2만3000~2만8000원이다. 다음달 21~22일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해 공모가를 확정한다. 이후 같은달 28~29일 기관 및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청약을 실시한다.

총 공모주식수 550만주 가운데 신주 발행은 350만주이다. 200만주 규모의 구주매출(기존주주의 지분 매도)에는 주요 주주인 AK홀딩스(50만주), 애경유지공업(100만주), KDB산업은행(50만주)이 참여할 계획이다. 이에 공모 규모는 1265억~1540억원 상당으로 추산된다. 상장 시기는 11월 초로 예정돼 있다.

제주항공은 "공모자금은 사업역량 확보를 위해 기단 확대와 엔진 구매 등 운항 안정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투자재원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주항공은 올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각각 22.4%, 648.8%씩 증가한 2868억원, 307억원을 기록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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