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서 잇달아 성과를 올리고 있다.

LG화학은 최근 중국 체리자동차가 차세대 순수 전기차(EV) 모델에 탑재할 배터리의 공급업체로 선정됐다고 24일 발표했다. 체리자동차는 1997년 설립된 국영 자동차 기업이다. 본사 및 연구개발(R&D)센터는 중국 안후이성 우후시에 있다. LG화학은 중국 내 ‘톱10’ 자동차 기업 중 절반 이상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최근 중국 정부는 주요 도시에 전기차 충전 시설을 대규모로 구축하고, 2016년까지 정부 및 공공기관 신차의 30% 이상을 친환경차로 대체하기로 하는 등 전기차 시장 확대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LG화학은 중국 난징에 연간 10만대 이상의 전기차에 탑재할 수 있는 배터리를 생산하는 공장을 연내 준공하고, 내년부터 양산에 들어간다는 목표를 세웠다.

LG화학은 난징공장이 준공되면 한국 오창공장과 미국 홀랜드공장으로 이어지는 글로벌 3각 생산체제가 완성돼 세계 전기차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