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를 빛낸 박 대통령 한복…이영희·진태옥·이상봉 작품 등 270여점 선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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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랑스 수교 130주년 기념전
![23일(현지시간) 한국 패션전이 열리는 프랑스 파리 국립장식미술관에서 관람객들이 박근혜 대통령이 입었던 한복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1509/AA.10589210.1.jpg)
23일(현지시간)부터 파리 국립장식미술관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한국과 프랑스 수교 130주년을 기념하는 한국문화전 ‘코리아 나우(Korea Now, 지금 한국)’의 일환이다. ‘한국 의복 속 오방색’을 주제로 박 대통령이 주요 행사 때 입었던 한복들이 선보였다. 2013년 2월 취임식 때 입은 한복의 복제품과 그해 11월 서유럽 순방 당시 입었던 한복, 영국 국빈 방문 당시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주최한 국빈 만찬 때 입었던 꽃문양 자수 한복 등이다.
이 전시회에서는 박 대통령의 한복뿐 아니라 이영희와 김혜순, 김영석, 이혜순, 고 앙드레 김, 진태옥, 이상봉, 준지 등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 디자이너들의 작품 270여점도 함께 걸렸다. 서영희 패션전 예술감독은 “박 대통령이 한국 최초 여성 대통령으로서 한복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널리 알리고 있다”며 “전통 한복의 품격을 가장 잘 보여준다고 생각해 이번 전시회에 박 대통령의 한복을 포함시켰다”고 설명했다.
현지에서는 호평이 잇따랐다. 유치원생부터 노인까지 남녀노소 관람객이 많이 찾아와 한복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전시장을 찾은 파리시민 뮤리엘 카르보네 씨는 “박 대통령이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만날 때 입었던 옷을 보니 아주 흥미롭다”며 “색과 선이 아름답고 자수를 넣은 천도 매우 고급인 것 같다”고 감탄했다. 궁중복식의 색을 종이에 따라 칠해 보는 유치원생도 있었다.
이번 전시회는 내년 1월3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