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KTB, 단독 입찰한 현대백화점과 동부익스프레스 매각 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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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9월24일 오후 1시40분
KTB 프라이빗에쿼티(PE)가 국내 3위 물류회사인 동부익스프레스 매각을 위해 현대백화점그룹과 협상을 시작했다.
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동부익스프레스 매각주관사인 산업은행과 크레디트스위스(CS)는 이날 KTB PE의 협상안을 현대백화점에 전달하고 협상을 시작했다. 현대백화점이 제시한 인수가격(4700억원)의 조정을 요청하고 인상 근거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KTB PE가 현대백화점을 유일한 인수후보로 인정한 것으로 IB업계는 해석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16일 동부익스프레스 매각 본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했다.
현대백화점과 KTB PE의 협상이 처음은 아니다. 올초 KTB PE는 현대백화점과 비밀리에 동부익스프레스 매각 협상을 진행했다. 하지만 공개매각을 규정한 펀드 정관을 따르기 위해 동부익스프레스를 경쟁입찰에 붙였다.
지난해 5월 기업 재무안정펀드를 통해 동부익스프레스를 사들인 KTB PE로서도 매각을 늦출 명분이 약했다. KTB PE는 인수 당시 동부그룹에 경영권을 되살 수 있는 콜옵션을 부여하는 대신 매각 예상 가격(4000억원 안팎)보다 저렴한 3100억원에 동부익스프레스를 인수했다. 이번 매각이 성사되면 KTB PE는 투자 1년 반 만에 2000억원에 달하는 수익을 거둘 전망이다. IB업계 관계자는 “KTB PE 등은 투자 1년 반 만에 40~60%의 수익률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KTB PE 관계자는 “중국 등 해외에서 인수후보를 추가해 유효경쟁 요건을 갖추는 노력도 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동부익스프레스를 인수해 연간 900억원에 달하는 현대리바트 한섬 현대그린푸드 등 계열사 간 물류비용을 절감한다는 계획이다.
정영효/안대규 기자 hugh@hankyung.com
KTB 프라이빗에쿼티(PE)가 국내 3위 물류회사인 동부익스프레스 매각을 위해 현대백화점그룹과 협상을 시작했다.
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동부익스프레스 매각주관사인 산업은행과 크레디트스위스(CS)는 이날 KTB PE의 협상안을 현대백화점에 전달하고 협상을 시작했다. 현대백화점이 제시한 인수가격(4700억원)의 조정을 요청하고 인상 근거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KTB PE가 현대백화점을 유일한 인수후보로 인정한 것으로 IB업계는 해석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16일 동부익스프레스 매각 본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했다.
현대백화점과 KTB PE의 협상이 처음은 아니다. 올초 KTB PE는 현대백화점과 비밀리에 동부익스프레스 매각 협상을 진행했다. 하지만 공개매각을 규정한 펀드 정관을 따르기 위해 동부익스프레스를 경쟁입찰에 붙였다.
지난해 5월 기업 재무안정펀드를 통해 동부익스프레스를 사들인 KTB PE로서도 매각을 늦출 명분이 약했다. KTB PE는 인수 당시 동부그룹에 경영권을 되살 수 있는 콜옵션을 부여하는 대신 매각 예상 가격(4000억원 안팎)보다 저렴한 3100억원에 동부익스프레스를 인수했다. 이번 매각이 성사되면 KTB PE는 투자 1년 반 만에 2000억원에 달하는 수익을 거둘 전망이다. IB업계 관계자는 “KTB PE 등은 투자 1년 반 만에 40~60%의 수익률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KTB PE 관계자는 “중국 등 해외에서 인수후보를 추가해 유효경쟁 요건을 갖추는 노력도 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동부익스프레스를 인수해 연간 900억원에 달하는 현대리바트 한섬 현대그린푸드 등 계열사 간 물류비용을 절감한다는 계획이다.
정영효/안대규 기자 hug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