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 증시는 24일(현지시간) 폭스바겐 배기가스량 조작 사태 여파가 지속되면서 하락세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 의 FTSE 100 지수는 1.17% 하락한 5961.49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 는 1.92% 떨어진 9427.64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93% 내려간 4347.24에 각각 거래를 끝냈다.

이날 새로운 최고경영자(CEO)로 마티아스 뮐러 포르셰 스포츠카 사업부문 대표가 사실상 확정됐다는 보도가 나 온 폴크스바겐 주가는 프랑크푸르트 증시에서 0.58% 올랐다.

그러나 독일 주간지 아우토 빌트가 BMW의 한 디젤차량 모델이 유럽 연합(EU) 허용 기준치의 11배에 이르는 오염가스를 뿜어낸다고 보도하면서 BMW 주가는 5.15% 하락했다.

BMW는 즉각 눈속임하거나 조작한 일이 없고, 각국의 법적 기준에 맞춰 배출가스 검사를 받는다고 밝혔지만 장중 한때 10% 가까이 폭락한 주가를 온전히 회복하기에는 벅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