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맑고 낮엔 더워요
이번 추석 연휴 기간 전국적으로 맑은 날씨가 계속될 전망이다. 추석 당일인 27일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보름달을 뚜렷이 볼 수 있겠다.

기상청은 “중국 북동지방에서 동해상으로 이동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 대부분 지방에서 대체로 맑은 날씨가 한동안 계속될 것”이라고 25일 예보했다. 다만 낮과 밤의 일교차가 10도 이상 벌어져 아침에는 선선하겠지만 낮에는 30도에 육박하는 늦더위가 기승을 부릴 전망이다. 26일과 27일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각각 29도까지 오르겠다.

추석 당일인 27일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슈퍼문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앞서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은 지난 23일 초대형 보름달인 슈퍼문이 뜨는 추석(9월27일) 2~3일 후 밀물과 썰물 때의 수위(水位) 차인 조차가 최대 10m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달 또는 태양과 지구 사이 거리가 가까워질수록 조수 간만의 차가 커지는데, 슈퍼문이 뜨는 이번 추석은 달이 지구에 가장 가까워지는 시기다.

추석 연휴가 끝난 뒤 다음달 초순부터 본격적인 가을 날씨가 찾아오겠다. 기상청은 하루 평균 기온(최고기온과 최저기온의 평균)이 20도 미만으로 내려가 9일간 유지될 때 첫 번째 날을 가을의 시작일로 본다. 하루 평균 기온이 20도 미만으로 떨어지는 다음달 2일부터 본격적인 가을이 찾아올 전망이다. 기상청은 다음달 2일 전국에 비가 내린 뒤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올가을 들어 가장 낮은 22도까지 떨어지면서 쌀쌀한 날씨가 찾아올 것으로 내다봤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