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9월25일 오전 9시41분

합성운모 세계 1위 업체인 중국 차이나크리스탈이 오는 11월께 코스닥에 상장한다. 2011년 상장했던 중국고섬이 회계 부정으로 3개월 만에 거래 정지당하고 상장폐지된 ‘고섬사태’ 이후 4년 만의 중국 기업 상장이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25일 상장위원회를 열어 차이나크리스탈의 코스닥 상장을 승인했다. 청구서에 적어낸 희망공모가는 3770~4610원으로, 공모 규모는 652억~797억원이다. 시가총액은 최대 3228억원으로 예상된다. 최종 공모가와 공모구조를 확정해 10월 초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가 맡았다.

차이나크리스탈은 천연운모보다 순도가 높은 합성운모를 생산하는 회사다. 운모는 합성자동차 도료나 화장품 안료, 각종 절연재로 쓰인다. 중국 장쑤성 장인시에 공장을 갖고 있으며 연간 1만5000t가량의 합성운모를 생산한다. 독일 바스프와 머크 등 세계적인 회사에 제품을 공급한다. 지난해 매출 3억1623만위안(약 588억원), 법인세차감전이익은 1억3767만위안(약 256억원)을 올렸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