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음과 자유, 저항정신을 상징하는 패션 아이템으로 세월을 뛰어넘어 남녀노소에게 사랑받고 있는 청바지. 이 옷을 맨 처음 만든 사람은 세계적인 청바지 명품 브랜드 리바이스의 창업자 리바이 스트라우스다.

스트라우스는 1829년 독일 바이에른의 가난한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났다. 18세에 미국으로 이주한 그는 1853년 골드러시가 한창이던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로 가서 리바이스를 창업했다. 금광 광부들을 상대로 천막과 마차용 천을 파는 사업을 시작했지만 생각보다 장사가 잘 되지 않았다.

스트라우스의 눈에 띈 건 광부들이 해진 바지를 꿰매는 모습이었다. 그는 질긴 천막 천을 재단해 광부용 작업바지를 만들었다. 때가 덜 타게 하기 위해 짙은 푸른색의 인디고 염료로 천을 물들였고, 바지 주머니가 찢어지지 않도록 주머니의 네 귀퉁이에 구리 못을 박았다. 청바지는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갔다. 1873년엔 동료인 제이컵 데이비스와 함께 청바지 특허 승인을 받았다.

평생 독신으로 산 스트라우스는 1902년 9월26일 73세를 일기로 샌프란시스코에서 눈을 감았다.

■ 리바이 스트라우스

1829년 2월26일 출생
1853년 ‘리바이스’ 창업
1873년 청바지 특허 승인
1902년 9월26일 별세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