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0차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28일 오후(현지시간) 이번 해외출장의 마지막 일정으로 뉴욕 한국문화원에서 열린 국가브랜드 전시 및 K-컬쳐 체험행사에 참석했다.

재외 한국문화원이 개원한 1979년 이후 현직 대통령이 문화원을 찾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전통문화에 기반한 국가브랜드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문화원이 한류확산을 통한 '코리아 프리미엄' 창출의 전진기지로서 더 많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격려하기 위한 것이다.

박 대통령은 "뉴욕 한국 문화원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 있는 한국문화원이 5천년 한국문화의 매력을 알리고, 국가브랜드를 소개하고, 문화외교를 잘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한, "디지털과 융합한 한국전통문화를 실감나게 입체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고 참관 소감을 밝힌 뒤 "(문화상품) 인증마크는 누가 보더라도 한번에 한국느낌이 온다. 첫눈에 보고 마음에 들었다"고 평가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미국 현지의 문화예술계·학계·스포츠계·패션계 인사 등으로 구성돼 새로 발족한 'K-컬쳐 서포터즈'를 만나 "문화를 통해 (한미) 양국 국민이 가까워지고 깊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많은 활동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김상률 교육문화수석은 이날 행사 의미에 대해 "뉴욕 문화원은 문화융성의 전진기지이고, 이번 전시는 전세계 문화원의 모델로 활용될 것"이라며 "2017년에는 뉴욕 문화원이 (별도) 독립건물로 (탄생해) 격에 맞는 전진기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행사 참석을 끝으로 지난 25일부터 시작된 유엔 무대 정상외교 일정을 마무리하고 귀국길에 오른다.

한경닷컴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