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커지며 1190원선에서 상승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앞서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98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40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94.70원)보다 1.90원 상승한 셈이다.

김문일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지난 28일 다우지수는 1% 넘게 급락한 가운데 뉴욕 증시가 하락하면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심리가 커진다"며 "이에 원·달러 환율도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중국 경기둔화 우려와 코스피 지수 부진 등도 원·달러 환율 상승 요인"이라며 "다만 1200원선까지 접근할 경우 정부 개입 경계감이 환율 상승 속도를 제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날 원·달러 환율이 1190원~1202원 사이에서 거래 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