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추석 연휴 기간 동안 부진했던 세계 증시의 영향으로 1% 이상 하락하고 있다.

30일 오전 9시4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3.89포인트(1.23%) 내린 1918.99를 기록 중이다.

간밤 미국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0.30%,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0.12% 상승했다. 반면 나스닥 종합지수는 0.59% 하락했다.

중국 경기 둔화를 둘러싼 우려가 지속됐고, 미국 경제지표도 엇갈린 방향성을 보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19억원, 109억원 순매수다. 기관은 333억원 매도우위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이 모두 순매도로 211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통신업을 제외한 전업종이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아모레퍼시픽 KT&G 삼성화재 등을 빼고 대부분 내림세다.

중국 국경절 연휴를 앞두고 화장품주가 상승세다. 중국인 관광객(요우커)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 등이 1~2%대 오름세다. 동양네트웍스는 경영권 다툼 가능성에 장 초반 급등세다.

코스닥지수는 1% 이상 떨어지고 있다.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0.04포인트(1.47%) 내린 672.66을 나타내고 있다. 기관이 21억원의 매물을 내놓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6억원, 23억원 순매수다.

아모텍이 간편결제 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 전망에 전거래일보다 6.91% 뛰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5일 첫 상장한 타이거일렉은 2거래일째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원·달러 환율은 6거래일째 상승 중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1.55원 오른 1196.25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