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약(대표 이영욱)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마시는 골다공증 치료제 ‘마시본액’을 1일 출시했다. 마시본액은 유럽에서 실시한 임상시험에서 상부 위장관을 빠른 속도로 통과하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복용 편의성이 뛰어나다. 1년간 복용 지속성을 관찰한 연구에서는 정제(알약)에 비해 복용 지속률이 높았다.

골다공증 치료제 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기존 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의 약제는 아침식사 30분 전에 약 230mL의 물과 함께 복용해야 하며 복용 후 30분간 기립자세를 유지해야 한다. 국제골다공증재단(IOF)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이 같은 복용상의 불편함과 이상반응 때문에 절반 이상의 환가 1년 이내에 복용을 중단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골다공증 환자 대부분이 고령층이어서 알약을 복용하는 데 어려움이 많다”며 “복용 편의성을 개선한 마시는 치료제가 골다공증 환자의 건강관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