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 브리핑] 폭스바겐, 국내서 최대 10만여대 리콜…美증시, 지표 호조에 '강세'
독일 폭스바겐 그룹이 국내에서 최대 10만여대에 대해 리콜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폭스바겐 그룹이 디젤차량 배출가스 조작 파문과 관련해 조만간 전세계적으로 최대 1100만대에 대해 리콜을 단행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간밤 미국 증시는 큰 폭으로 올랐다. 미국 주요 경제 지표가 호조를 나타내서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 증가 소식에 내렸다.

한국과 일본은 3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외교장관 회담을 갖고 이르면 10월말 서울에서 열릴 예정인 한중일 3국 정상회담의 의제 선정 문제 등을 논의했다. 한일 정상회담 개최에 대해서는 '양국 외교부 국장급 선에서 실무 협의를 계속하며 검토한다'는 선에서만 거론됐다.

◆ 폭스바겐 국내도 리콜한다…최대 10만여대

1일 업계에 따르면 아우디폴크스바겐 코리아는 지난달 30일 환경부에 국내 판매 현황, 조작 장치에 대한 구체적 내용, 시정 조치 계획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정 조치라는 것은 문제가 되는 차량에 대해 리콜 등을 통해 보상한다는 의미다.

폭스바겐 그룹 본사는 오는 7일까지 독일 당국에 사태 수습 방안을 제출하고 허가를 받은 뒤 차량 수리에 착수할 계획이다. 폭스바겐 그룹은 결함 차량 차주가 정비소를 찾아 수리를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하고 각국 언어로 웹사이트를 개설해 수리 관련 정보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또한 다음주께 고객에게 구체적인 리콜 계획이 공지될 것으로 보인다.

◆ 뉴욕증시, 美 경제 호조에 화색…다우 1.47% 상승 마감

3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5.57포인트(1.47%) 뛴 1만6284.7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5.94포인트(1.91%) 오른 1920.03을, 나스닥 지수는 102.84포인트(2.28%) 상승한 4620.17을 각각 기록했다.

미국의 민간부분 고용이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면서 이번주 발표될 비농업부문 고용도 호조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가 지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9월 민간부문 고용은 20만명 증가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에 부합한 것이다.

◆ 국제유가, 미국 원유재고 증가에 WTI 0.3%↓

30일(현지시간) 국제 유가는 소폭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14센트(0.3%) 내린 배럴당 45.09달러에 마감했다. 2009년 3월 초 이래 최저 수준이다. WTI는 미국의 원유 재고가 증가했다는 소식에 영향받았다.

금값은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11.60달러(1.0%) 떨어진 온스당 1115.20달러에 마감됐다.

◆ 국제원자재價, 금융위기후 최저 수준으로 추락

국제 원자재 가격이 중국발 수요 둔화 등으로 인해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최저 수준으로 주저앉았다. 국제 유가는 2009년 3월 이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고 구리와 알루미늄 등 주요 금속들 가격도 금융위기 수준에 근접했다.

런던금속거래소(LME)의 금속 가격도 3분기 들어 큰 폭으로 하락했다. 구리 선물 가격은 t당 4970 달러로 2분기 말에 비해 13.8% 내리면서 2009년 7월 이래 최저였다. 알루미늄 선물 가격도 지난 6월 말 t당 1691 달러에서 지난달 29일에는 t당 1564 달러로 7.5% 하락했다.

◆ 한일, 뉴욕서 외교장관회담…"한중일 정상회담 준비문제 논의"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은 이날 오전 제70차 유엔총회가 열리는 뉴욕 유엔본부에서 회담을 가졌다. 윤 장관은 회담 후 기자들에게 "한중일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준비에 역점을 기울이고 있다"며 "오늘은 이 정상회담 개최에 대한 준비 문제를 많이 얘기했다"고 회의 결과를 전했다.

특히 "한중일 정상회담과 관련해 한일 차원에서는 어떻게 협의하고, 한중일 간에는 어떻게 후속 조치를 취할 것인지 등을 많이 얘기했다"고 설명했다.

◆ 김무성·문재인, 나란히 부산행…부산국제영화제 참석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1일 나란히 부산을 다시 찾는다. 김 대표와 문 대표는 이날 오후 부산 시내 '영화의 전당'에서 열리는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 참석한다.

김 대표와 문 대표는 지난달 28일 부산 롯데호텔에서 전격 회동, 휴대전화 안심번호를 활용한 국민공천제 도입에 대해 의견을 같이하고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세부 방식을 논의하기로 잠정합의했다. 하지만 두 대표 모두 당 내부에서 안심번호 국민공천제에 대한 반대에 부딪히고 있어 이날 부산 만남에서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 오늘 마감…카카오 컨소시엄에 텐센트·이베이·우체국 참여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이 1일 마감된다. 금융당국은 심사에 착수해 연내에 한두 곳에 예비인가를 내줄 예정이다.

인터넷전문은행 참여를 공식적으로 선언한 곳은 카카오뱅크컨소시엄, 인터파크뱅크그랜드컨소시엄, KT컨소시엄, 500V컨소시엄 등 4곳이다. 중국의 거대 인터넷 기업이자 게임 개발업체인 텐센트, 글로벌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업체인 이베이 한국법인과 우정사업본부가 카카오뱅크 컨소시엄에 참여하기로 했다.

◆ 전국 흐리고 비…늦은 오후 비 그친 뒤 기온 '뚝'

1일 전국이 흐리고 비(강수확률 70∼90%)가 오겠다. 이날 자정까지 예상 강수량은 충청남북도·남부지방·제주도 산간 30∼80㎜(많은 곳 남해안·지리산 부근 100㎜ 이상), 서울·경기도·강원도·제주도(산간 제외)·서해5도·울릉도·독도 5∼40㎜다.

비는 늦은 오후에 북서쪽부터 그치기 시작해 밤에는 대부분 그치겠다. 다만 비가 그치고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가 낮아져 쌀쌀하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20도에서 24도로 전날보다 중부지방은 조금 낮겠고, 남부지방은 조금 높겠다.

정형석 한경닷컴 산업경제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