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85원선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87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 1.30원을 고려하면 전일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85.30원)보다 0.40원 오른 셈이다.

이날 외환시장에서는 미국 고용지표 호조와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감이 달러 강세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성진호 NH선물 연구원은 "밤 사이 발표된 미국 민간 고용 지표의 호조가 이달이나 오는 12월 금리 인상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며 "유로존 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감이 커지는 것도 달러화 강세의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대내 상황을 고려하면 원·달러 환율이 장 중 하락 전환할 가능성도 있다는 의견이다.

성 연구원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들이 순매수를 이어가고 추가 롱처분(매수한 달러를 매도) 물량이 출회된다면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로 돌아설 수도 있다"며 "이날 환율은 1185원선 지지력 시험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NH선물은 이날 원·달러 환율 예상 범위로 1180.00~1190.00원을 제시했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