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2일 여행 업종에 대해 "메르스 등 여러 악재의 영향에 여행 수요 이연으로 4분기 여행업 호조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 증권사 황현준 연구원은 "비수기 진입에도 불구하고 여행 수요가 여러 악재의 여파로 4분기로 이연되면서 비수기의 시작인 지난달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본이 여전히 큰 폭의 성장세를 이어가며 성장을 견인하고 있고 유럽과 미주 등 장거리 여행에 대한 수요도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특히 4분기에는 장거리 비중이 확대되면서 실적 모멘텀(상승동력)도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하나투어 9월 패키지 송출객수는 15만9852명으로 집계돼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티켓 송출객수는 16.3% 늘어난 10만9502명으로 조사됐다.

모두투어의 경우 9월 패키지 송출객수는 8만7397명으로 14.1% 증가했고 티켓 송출객수는 57.8% 급증한 5만8837명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하나투어와 모두투어 모두 동남아 비중이 20~30%대로 제일 높았고, 중국, 일본, 유럽, 남태평양, 미주 순이었다.

황 연구원은 "여가선호 현상 확대, 휴일과 연휴 그리고 항공권 공급증가에 따른 국내 아웃바운드(국내→해외) 시장의 성장 스토리는 계속 유효할 것"으로 전망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