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코스피지수는 개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로 1980선 초반에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미국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이를 확인하고 가려는 심리도 강해져 상승 탄력이 강하지는 않다.

이날 지수는 0.09포인트 오른 1979.41로 출발한 뒤 곧 하락 반전했다가 다시 상승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오전 9시12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30포인트(0.12%) 오른 1981.62를 나타내고 있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489억원 어치를 팔고 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422억원, 55억원 어치를 사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378억9100만원 어치 자금이 빠져나갔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보험(1.84%)과 운수창고(1.23%)가 다소 큰 폭으로 올랐다. 섬유의복(0.62%), 의료정밀(0.53%) 등은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1.32% 밀린 111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오는 7일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투자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이 반도체 부문 호조에 힘입어 6조4000~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SK하이닉스기아차, 삼성생명 등은 일제히 1% 이상씩 올랐다. 한국항공우주는 저가 매수세 유입에 전날에 이어 이틀째 강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상선도 10% 이상 급등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95포인트(0.58%) 올라 688.74를 나타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억원, 12억원 어치를 매수했고, 개인만 나홀로 16억원 어치를 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인터넷 전문은행 출사표를 던진 다음카카오가 1.73% 상승해 전날에 이어 이틀째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개별 종목 가운데는 서울신용평가가 신용평가사업부를 분사해 신설법인을 설립한다는 소식에 21% 넘게 급등했다. 와이디온라인은 '프리스톤테일' 판권 계약 소식에 힘입어 6% 이상 뛰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70원(0.06%) 떨어진 1175.60원에 거래되고 있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