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3Q 실적 D-2] IT기업 낮아진 실적 눈높이…삼성電, 6조 중반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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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삼성전자와 LG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주요 IT기업에 대한 눈높이가 계속 낮아지고 있다.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은 7조원을 밑돌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2분기 이후 커진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가 이미 상당 부분 반영돼 있기 때문에 시장에 충격을 줄 만한 여지는 많지 않다는 분석이다.
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들의 3분기 삼성전자 영업이익 평균 추정치(컨센서스)는 2분기 말 7조5159억원에서 지난달 6조8110억원, 현재는 6조6099억원 수준으로 1조원가량 하향 조정됐다.
이승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IT업종의 실적은 그동안 우려했던 것보다는 나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눈높이가 이미 크게 낮아진 가운데 환율 상승 효과도 어느 정도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경우 그동안 IT·모바일(IM) 부문에 대한 기대치가 꾸준하게 하향 조정돼 왔다. IM부문 영업이익이 2조원대 초반까지 줄어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박유악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IM 부문의 3분기 매출은 전분기보다 1% 증가한 26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22% 감소한 2조10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중저가 제품의 판매 호조로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은 늘겠지만, 평균판매단가(ASP)는 예상보다 많이 낮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갤럭시노트5 등 중저가 스마트폰의 판매가 예상보다 좋지만, 갤럭시S6와 S엣지 등 최고사양급 스마트폰이 부진하면서 수익성 개선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IM 사업 외에 반도체 등 다른 사업의 실적은 개선세를 보이면서 전반적인 실적 안정성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원은 "반도체 사업 부문은 최근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전반적인 이익 개선 효과가 기대되고, 디스플레이 사업부 역시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패널의 공급물량 증가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전략 스마트폰 'V10'을 선보인 LG전자에 대한 눈높이도 같은 기간 크게 내려왔다.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3개월 전 3690억원에서 현재 2664억원 수준으로 내려왔다. 이는 전년 동기(4612억원) 대비 42% 이상 줄어든 수준이다.
3분기 실적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부문은 TV사업부다. 2분기 830억원 영업적자에서 흑자전환이 기대돼서다. 액정표시장치(LCD) TV패널 가격이 급락하면서 전반적인 수익성이 개선이 기대된다.
SK하이닉스의 경우도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3개월 전 1조5794억원에서 1조3587억원 수준으로 2000억원가량 떨어졌다. 그러나 환율 상승 효과로 오히려 당초 우려보다는 실적이 나아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경우 특히 환율 상승 효과가 반도체 가격 하락의 영향을 상당 부분 상쇄, 3분기 실적이 우려보다 훨씬 나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업황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한 가운데 장기적인 실적 가시성은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
다만 2분기 이후 커진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가 이미 상당 부분 반영돼 있기 때문에 시장에 충격을 줄 만한 여지는 많지 않다는 분석이다.
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들의 3분기 삼성전자 영업이익 평균 추정치(컨센서스)는 2분기 말 7조5159억원에서 지난달 6조8110억원, 현재는 6조6099억원 수준으로 1조원가량 하향 조정됐다.
이승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IT업종의 실적은 그동안 우려했던 것보다는 나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눈높이가 이미 크게 낮아진 가운데 환율 상승 효과도 어느 정도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경우 그동안 IT·모바일(IM) 부문에 대한 기대치가 꾸준하게 하향 조정돼 왔다. IM부문 영업이익이 2조원대 초반까지 줄어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박유악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IM 부문의 3분기 매출은 전분기보다 1% 증가한 26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22% 감소한 2조10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중저가 제품의 판매 호조로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은 늘겠지만, 평균판매단가(ASP)는 예상보다 많이 낮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갤럭시노트5 등 중저가 스마트폰의 판매가 예상보다 좋지만, 갤럭시S6와 S엣지 등 최고사양급 스마트폰이 부진하면서 수익성 개선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IM 사업 외에 반도체 등 다른 사업의 실적은 개선세를 보이면서 전반적인 실적 안정성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원은 "반도체 사업 부문은 최근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전반적인 이익 개선 효과가 기대되고, 디스플레이 사업부 역시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패널의 공급물량 증가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전략 스마트폰 'V10'을 선보인 LG전자에 대한 눈높이도 같은 기간 크게 내려왔다.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3개월 전 3690억원에서 현재 2664억원 수준으로 내려왔다. 이는 전년 동기(4612억원) 대비 42% 이상 줄어든 수준이다.
3분기 실적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부문은 TV사업부다. 2분기 830억원 영업적자에서 흑자전환이 기대돼서다. 액정표시장치(LCD) TV패널 가격이 급락하면서 전반적인 수익성이 개선이 기대된다.
SK하이닉스의 경우도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3개월 전 1조5794억원에서 1조3587억원 수준으로 2000억원가량 떨어졌다. 그러나 환율 상승 효과로 오히려 당초 우려보다는 실적이 나아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경우 특히 환율 상승 효과가 반도체 가격 하락의 영향을 상당 부분 상쇄, 3분기 실적이 우려보다 훨씬 나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업황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한 가운데 장기적인 실적 가시성은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