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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잡스가 동경한 일본의 혁명적 경영인’으로 유명한 모리타 전 회장은 1921년 일본 나고야에서 300년 넘게 양조장을 운영한 집안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축음기에 푹 빠져 지냈던 그는 가업을 물려받는 대신 오사카대 물리학과에 진학했다. 1946년 도쿄의 뒷골목에서 친구 이부카 마사루와 함께 소니의 전신인 도쿄통신공업을 창업, 12년 뒤 회사 이름을 소니로 바꿨다.
테이프리코더와 초소형 트랜지스터라디오, 워크맨 등을 내놓으며 소니를 ‘기술 혁신의 대명사’로 만들었다. 또 일본 재계에선 드물게 학력 타파와 실력제일주의를 주창했다.
1993년 테니스를 치다가 뇌졸중으로 쓰러진 뒤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1999년 10월3일 도쿄에서 78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