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김승희)는 2일 동아에스티의 당뇨치료제 ‘슈가논’을 26호 국산신약으로 허가했다.

슈가논은 인슐린이 원활하게 작용하지 않은 제2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조정에 사용되는 치료제다.‘에보글립틴 타르타르산염’을 주성분으로 하는 경구용 혈당 강하제다. 1일 1회, 5밀리그램의 저용량으로도 혈당 강하 효과가 높고 약물의 흡수가 음식물의 영향을 받지 않아 식사와 상관없이 복용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동아에스티는 2005년부터 자체 개발에 착수해 국내외 임상시험을 진행했다.중국을 비롯 인도 브라질 현지 제약사와 기술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슈가논 신약허가로 동아에스티는 발기부전치료제 ‘자이데나’ 슈퍼항생제 ‘시벡스트로’ 를 포함 3개의 국산 신약을 확보하게 됐다. 박찬일 동아에스티 사장은 “슈가논은 동아에스티의 우수한 연구개발 능력을 또 한번 증명한 치료제”라며 “국내 허가를 계기로 국내 시장뿐 아니라 해외 시장 진출에 보다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