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경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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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봉구 기자 ] 3일 치러진 올해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계열 논술고사는 평이하게 출제됐다는 평가다. 수학과 과학 모두 작년에 비해 쉽게 나와 합격선이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논술전형으로 신입생을 선발하는 대학들 가운데 첫 스타트를 끊은 연세대는 이날 자연·사회·인문계열로 나눠 논술을 실시했다. 오전 8시30분부터 11시까지 150분간 진행된 자연계 논술은 수학 8문제와 물리·생명과학·지구과학 4문제, 화학 5문제씩 출제됐다.

김명찬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연구소장은 “수학은 크게 2문제지만 4개씩의 소문제로 나뉘어 총 8문제가, 과학도 크게 1문제지만 4~5개 소문제로 나눠 출제됐다”며 “수학은 집합과 함수, 공간도형과 정사영에서 문제가 나왔다. 물리는 역학·전자기 등, 화학은 용액의 총괄성·중화반응 등, 생명과학은 유전공학, 지구과학은 해양과 지각변동 등에서 각각 출제됐다”고 말했다.

수학과 과학 모두 지난해 논술에 비해 쉬웠다는 반응이 많았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이 논술시험 종료 직후 현장에서 수험생 300여명을 대상으로 ‘체감 난이도 출구조사’를 벌인 결과, 수학은 84.9%가 작년보다 쉽다고 평가했다. 과학의 경우 어려웠다는 반응이 △물리 17.1% △화학 16.7% △생명과학 10.5%에 그쳐 전년 대비 쉽거나 비슷한 수준으로 조사됐다. 지구과학도 83.3%가 쉽다는 반응이었다고 전했다.

김 소장은 “대체적으로 수학·과학 모두 수능 수준을 충분히 공부했으면 무난한 난이도였으며 고교 과정을 벗어난 문제도 나오지 않았다”며 “실제 체감 난이도는 수능 최저학력기준 요건인 수학·과학 2등급 이내 수험생이 다소 어려움을 느끼는 수준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연세대 사회계열 논술은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인문계 논술은 4시30분부터 6시30분까지 각각 120분간 치러진다. 이날 연세대를 시작으로 수능을 전후한 10~11월 주말엔 각 대학 논술이 차례로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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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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