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덕 첫 아파트용지 EG·제일건설 품에
경기 평택 고덕국제신도시에서 처음 공급된 아파트 용지가 EG건설과 제일건설에 돌아갔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최근 실시한 고덕국제신도시 A8블록과 A17블록 용지 추첨에서 EG건설 관계사인 라인이노텍과 제일건설이 각각 낙찰업체로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두 업체는 각각 84 대 1과 59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고덕국제신도시에 가장 먼저 입성했다.

라인이노텍에 돌아간 A8블록은 대지 5만2576㎡에 전용면적 85㎡ 이하와 초과 면적을 혼합해 752가구(금액 946억여원)를 지을 수 있는 땅이다. A17블록은 6만711㎡ 부지에 전용 85㎡ 이하와 초과 면적 1022가구(1123억여원)를 건축할 수 있는 용지다. LH가 최근 3년간 300가구 이상 아파트를 공급한 실적이 있는 업체만 입찰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제한한 까닭에 상대적으로 경쟁률이 낮았다.

고덕국제신도시는 LH, 경기도시공사, 평택도시공사 등이 평택시 서정동과 고덕면 일대 1743만여㎡에 5만4000여가구 규모로 조성하는 신도시다. 바로 붙어 있는 고덕산업단지에는 삼성전자 반도체 연구소가 2017년 완공될 예정이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