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총기난사 사건 '불사신 영웅' 크리스 민츠에게 8억여원 성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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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알 7발 맞으며 총격범 저지
9명이 총을 맞고 숨진 미국 오리건주 총기난사 사건에서 총알 7발을 맞으면서도 범인을 몸으로 막은 30대 남성이 미국에서 영웅으로 떠올랐다.
CNN방송 등 외신은 3일(현지시간) 사건이 벌어진 엄콰커뮤니티칼리지(UCC) 학생 크리스 민츠(30·사진)의 이야기를 친척들의 증언을 토대로 보도했다. 이야기가 알려지자 네티즌은 그를 ‘불사신 영웅’으로 부르며 성금을 모으고 있다.
지난 1일 오전 10시30분께 오리건주 UCC에서 잇따라 총소리가 들렸을 때 민츠는 도서관으로 뛰어가 경보를 울렸다. 피신할 수 있었지만 총소리가 들린 건물로 다시 들어갔다. 범인을 막아야 한다는 생각에서였다. 퇴역 군인 출신인 민츠가 건물에 도착했을 때 범인인 크리스 하퍼 머서(26)는 이미 일부 학생에게 총격을 가한 뒤 옆 강의실로 들어가고 있었다. 범인은 강의실 문을 닫아 자신을 가로막은 민츠를 세 차례 총으로 쐈다. 바닥에 쓰러진 민츠가 “오늘이 내 아들 생일”이라며 호소했지만 범인은 그를 네 차례 더 쐈다.
이야기가 알려지자 인터넷에서는 그를 위한 모금운동이 일었다. 하루 만에 2만명이 참여해 68만달러(약 8억원)가 모였다. 성금은 치료비와 생활비로 사용할 수 있도록 민츠에게 직접 전달할 예정이다.
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
CNN방송 등 외신은 3일(현지시간) 사건이 벌어진 엄콰커뮤니티칼리지(UCC) 학생 크리스 민츠(30·사진)의 이야기를 친척들의 증언을 토대로 보도했다. 이야기가 알려지자 네티즌은 그를 ‘불사신 영웅’으로 부르며 성금을 모으고 있다.
지난 1일 오전 10시30분께 오리건주 UCC에서 잇따라 총소리가 들렸을 때 민츠는 도서관으로 뛰어가 경보를 울렸다. 피신할 수 있었지만 총소리가 들린 건물로 다시 들어갔다. 범인을 막아야 한다는 생각에서였다. 퇴역 군인 출신인 민츠가 건물에 도착했을 때 범인인 크리스 하퍼 머서(26)는 이미 일부 학생에게 총격을 가한 뒤 옆 강의실로 들어가고 있었다. 범인은 강의실 문을 닫아 자신을 가로막은 민츠를 세 차례 총으로 쐈다. 바닥에 쓰러진 민츠가 “오늘이 내 아들 생일”이라며 호소했지만 범인은 그를 네 차례 더 쐈다.
이야기가 알려지자 인터넷에서는 그를 위한 모금운동이 일었다. 하루 만에 2만명이 참여해 68만달러(약 8억원)가 모였다. 성금은 치료비와 생활비로 사용할 수 있도록 민츠에게 직접 전달할 예정이다.
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