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누적 생산액이 가동 11년 만에 30억달러(약 3조5490억원)를 넘어섰다.

4일 통일부에 따르면 공단이 본격 가동한 2005년부터 지난 7월까지 누적 생산액은 29억9616만달러를 기록, 30억달러에서 384만달러 모자랐다. 통일부 관계자는 “올해 1~7월 생산액이 3억2642만달러로 월평균 4663만달러여서 8월에 누적 30억달러를 넘어선 게 확실시된다”고 말했다.

개성공단 연간 생산액은 가동 첫해인 2005년 1491만달러에서 작년에는 4억6997만달러로 약 31.5배 늘었다. 2010년 누적생산액 10억달러를 넘었고, 2013년엔 20억달러를 돌파했다.

공단 입주 기업은 처음 가동 때 18개에서 7월 말 현재 124개로 늘어났다. 북측 근로자는 6013명에서 5만4481명으로 아홉 배로 증가했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